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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LPGA 신화 쏜다' 로페스 이후 31년 만의 4관왕 도전

17일 개막하는 삼성월드챔피언십이 시금석
중앙일보·중앙방송·IS일간플러스 후원

양용은이 PGA 메이저대회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면 이번엔 신지애(21) 차례다. 그리고 신지애의 꿈은 좀 더 크다. 신지애는 지난 31년 동안 LPGA에서 나오지 않은 4관왕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이미 지난 13일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 우승으로 다승 신인 상금 및 올해의 선수상까지 4개 부문 모두에서 1위에 나서며 꿈의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함께 2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였던 신지애는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 우승으로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았다.

우승 상금 27만 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누계에서도 149만 달러로 1위였던 크리스티 커(미국)의 137만 달러도 추월했다. 또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랭킹 포인트 30점을 보태며 127점을 기록해 크리스티 커(114점) 수잔 피터슨(노르웨이.107점)을 제쳤다. 신인왕은 굳힌 상태다. 신지애는 신인왕 포인트에서 1269점을 받아 684점인 미셸 위에 큰 차이로 앞서 있다.

신지애가 4관왕을 이룬다면 멕시코계인 낸시 로페스(52.미국)가 1978년 세운 31년 된 기록을 다시 보게 되는 것이다. 'LPGA의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로페스는 그 해 5연속 우승과 함께 무려 9승을 올리며 대회장마다 갤러리를 불러 모았다. 신인왕은 물론이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었다.

LPGA 투어 60년 사상 다승 신인 상금왕에 올해의 선수상까지 독식한 사람은 로페스 외에는 아직 없다. 신지애가 로페스의 기록을 다시 이룬다면 역시 신화의 반열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신지애의 기록 도전은 17일부터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남코스 파71ㆍ6274야드)에서 열리는 삼성월드챔피언십이 시금석이 될 것이다. 신지애는 시즌 3승을 거두기 전까지만 해도 올해의 선수상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3승째를 거두던 날 신지애는 "이제는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할 자신이 생겼다"고 선언했다.

중앙일보와 중앙방송 IS일간플러스가 공동 후원하는 삼성월드챔피언십은 디펜딩챔피언 폴라 크리머를 비롯해 메이저대회 우승자와 유럽투어 상금왕 LPGA 상금랭킹 상위자 등 정예멤버 20명 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우승상금도 25만 달러로 메이저대회에 버금간다. 신지애가 이번 대회까지 석권한다면 4관왕 굳히기에 들어 갈 수 있다. 신지애는 삼성월드챔피언십 이후로 남게 되는 6개 대회에도 모두 참가할 예정인 만큼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편 삼성월드챔피언십엔 한인 선수로 신지애를 포함해 지은희 최나연 김인경 김송희 등 5명이 출전한다. 대회는 컷 오프없이 4일간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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