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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스워스 메트로링크 충돌 1년···안전 개선 '지지부진'

2억달러 예산에 7500만달러만 확보
철도노조, 기관사 비디오 감시 반발

채스워스 메트로링크 열차충돌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다 돼 가지만 열차 시스템을 현대화시키는 프로젝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A타임스는 높은 비용 문제로 메트로 링크 시스템 개선안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인공위성을 이용해 수 백 마일의 철로 위에 있는 모든 열차의 위치를 파악하는 시스템과 위급상황시 자동으로 열차를 정지시키는 시스템 지휘실에서 기차를 원격 조정하는 시스템 등을 장착하려면 약 2억달러의 예산이 든다.

하지만 메트로링크가 현재 확보한 예산은 7500만달러. 설상가상으로 경기 침체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개스값은 시민들의 열차 이용을 기피하게 만들고 그 결과 지난 분기 운임수입은 예상치 보다 무려 140만달러가 줄었다.

반면 지난 수 십년간 크고 작은 열차 사고로 인해 보험료는 100만달러가 인상돼 예산이 빠듯한 상태다. 보험 기록에 따르면 열차와 자동차 간의 사고 열차와 보행자 간의 사고는 매달 각각 3.25건과 3.4건씩 발생했다.

2012년까지 남가주 지역 운행 열차에 우선적으로 설치될 예정인 비디오 카메라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철도 노조는 비디오 카메라로 기관사를 감독하는 것이 과연 효과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편 기관사들의 사생활 침해 감독관 직권 남용 현상이 생겨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또 기관실에 의무적으로 두 명의 기관사가 배치시키는 것도 과도한 근무시간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충돌 사고에서도 기관사들의 근무시간이 문제로 제기됐다.

하지만 메트로링크 측은 시간이 좀 더 걸릴 뿐이지 개선 작업은 계속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메트로링크는 기관실에 두 명의 기관사를 배치하고 열차 충돌 위험성이 높은 교차로 수십 곳에 안전장치를 설치해 안전 규정을 강화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해 9월 12일 채스워스 지역에서 발생한 메트로링크 열차충돌 사고는 통근 열차가 유니온퍼시픽 소속 화물열차와 충돌하면서 25명의 사망자와 130명의 부상자를 내며 가주 역사상 최악의 사고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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