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피츠버그에 17-2 대승···리, 3안타 1볼넷으로 7타점 맹활약
시카고 컵스가 데릭 리의 3안타 7타점 활약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17-2 대승을 거뒀다. 리는 14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전서 홈런없이 3타수 3안타 7타점을 올리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리는 1회 1사 2루에서 중전안타로 첫 타점을 올린 뒤 2회에는 타순이 돌며 찾아온 두 번의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좌월 2루타로 3타점을 올렸다. 또 4회에는 1사 만루에서 주자일소 2루타로 3타점을 더해 한 경기 7타점을 기록했다.
리는 15-2로 앞선 5회 수비 때 교체됐다. 한 경기 7타점은 리의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 리는 지난 달 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도 홈런 2개로 7타점을 올렸다.
컵스는 1회에 4득점한 뒤 2회에도 10점을 더하는 폭발적인 공격으로 피츠버그 마운드를 유린했다. 컵스가 2이닝 만에 14점을 올린 건 1906년 6월7일 이후 처음이다. 한 이닝 10득점은 2004년 6월1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처음이다. 컵스는 최근 5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59승55패.
컵스 선발 랜디 웰스는 6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9승5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반면 1이닝 동안 7안타 3볼넷 10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된 피츠버그 선발 찰리 모튼은 최근 55년 동안 1이닝 이하를 던지면서 10실점 이상을 기록한 여덟번째 투수가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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