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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홈 인스펙션 효과를 극대화하자

뉴스타부동산 미동부지사 대표

주택을 거래할 때 신규주택이 아닐 경우 상당수가 전문가에 의한 홈 인스펙션을 하게 된다. 특히 수요가 공급에 미치지 못하는 바이어스 마켓(Buyer’s Market)일 때는 상당수의 바이어들이 홈 인스펙션을 요구하고 있고, 인스펙션에서 발견된 결함이나 하자에 대한 수리와 보수를 요구하거나, 수리비용을 주택 매매 가격에서 공제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언뜻 생각해 보면 셀러의 입장에서는 홈 인스펙션이 불리한 조건일 것 같지만 좀 더 깊게 생각해보면 홈 인스펙션은 바이어는 물론 셀러의 입장에서도 꼭 필요한 과정이다.

부동산 시장의 상황과 관계 없이 홈 인스펙션은 현재 주택의 상황을 가장 잘 알려주는 척도이며, 이 척도를 충분히 활용하면 바이어는 물론 셀러도 원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홈 인스펙션도 그 종류에 따라 여러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보통 350-500 달러 정도의 비용으로 홈 인스펙션 전문가 의해 실시된다. 인스펙션 전문가는 접근과 관찰이 가능한 모든 주택의 요소들을 점검하고, 분야별로 상세한 리포트를 작성한다.

이 보고서는 셀러와 바이어 모두에게 인스펙션 과정에서 발견된 결함이나 하자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과 결정의 근거 자료가 된다.

이러한 1차적인 홈 인스펙션의 효과 외에도 홈 인스펙션은 바이어와 셀러 모두에게 주택을 좀 더 깊이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전문가의 인스펙터 과정에 동참함으로써 주택을 구성하는 여러 시스템의 원리와 구조, 그리고 올바른 작동 방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고, 올바르게 관리하는 노하우까지 얻을 수 있다.

특히 바이어에게는 혹시라도 있을 지 모르는 주택의 하자와 결함을 매입 전에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뿐 아니라, 복잡한 주택 법규상에 혹시 위반되는 사항이 없는지 확인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인스펙터와 함께 인스펙션 과정을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다.

요즘은 인스펙션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리스팅을 내 놓을 때 이미 인스펙션까지 마쳐, 바이어들이 홈 인스펙션 결과를 매입의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셀러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 인스펙션에서 결함이 자주 발견되는 부분은 건물의 외부 구조물이 41%, 건물의 뼈대와 기본구조가 34%, 플러밍과 전기 관련 시스템이 8% 등의 순이다.

또 지은 지 10년 정도가 지나면 주택의 기반 시설에 물이 샐 염려가 있고, 20년이 지나면 가전 제품의 노후 및 날씨와 습도 등에 의한 지붕과 나무로 된 구조물의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40년 이상된 오래된 주택의 경우에는 보다 전문적이고 철저한 인스펙션이 필요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 집의 경우 홈 인스펙션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 것 또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새 집이라 하더라도 온수와 냉수의 파이프 라인이 바뀌었다던지, 혹은 주택의 가전제품들의 연결이 올바로 되지 않는 등 건축 과정에서 실수는 언제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새 집을 구입할 경우에도 인스펙션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 홈 인스펙터 협회(American Society of Home Inspector’s, ASHI)는 홈페이지(www.ashi.org)에 홈 인스펙션 가상 체험(Virtual Home Inspection) 섹션을 마련해 홈 인스펙션의 과정, 점검 항목 등을 설명하고 있으므로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인스펙션을 단순히 하나의 통과의례로 볼 것이 아니라 셀러와 바이어 모두가 주택을 좀 더 깊게 이해하고 올바른 관리 방법을 체득하는 기회로 삼기를 기대한다.

▷문의: 703-338-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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