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기록의 사나이' 푸홀스, 데뷔 후 9년 연속 30홈런-100타점 달성
앨버트 푸홀스(29ㆍ세인트루이스.사진)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9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푸홀스는 8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서 3타점을 더하며 시즌 100타점을 채웠다.경기 전까지 타율 0.327 36홈런 97타점을 기록 중이던 푸홀스는 이날 3타점을 더하며 2001년 데뷔 후 9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이라는 기록을 수립했다. 13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데뷔 후 9년 연속 이 같은 기록을 세운 선수는 푸홀스가 유일하다.
푸홀스는 2001년 타율 0.329 37홈런 130타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후 매 시즌 3할대 타율에 30홈런-100타점 이상을 올리면서 메이저리그 최고타자로 도약했다. 특히 2006년에는 49홈런 137타점을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05년과 2008년에는 내셔널리그 MVP에 오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을 받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의 경우 1998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11년 연속을 포함해 총 12번의 30홈런-100타점을 이뤘지만 푸홀스 처럼 데뷔 시즌부터 기록 행진을 이루지는 못했다.
특히 올시즌 푸홀스의 경우 110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성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남은 시즌 활약 여하에 따라 역대 최고의 성적도 기대해볼만 하다.
푸홀스의 활약이 더욱 놀라운 것은 홈런-타점 뿐만 아니라 타율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푸홀스는 데뷔 시즌부터 2008년까지 한 번도 3할 타율을 놓친 적이 없다.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타율은 0.334에 이른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푸홀스의 9년 연속 '3할 타율-30홈런-100타점' 대기록도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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