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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양키스 후반기 '굿 스타트'···각각 토론토·디트로이트 눌러

박찬호 플로리다전 2이닝 1실점

AL 동부조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상쾌한 후반기 스타트를 끊었다.

보스턴은 17일 적지에서 가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케빈 유클리스의 투런포(17호)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트리플 A에서 오랜만에 메이저로 승격된 선발투수 클레이 벅홀츠는 시즌 첫승을 따냈다. 지난해 8월20일 이후 첫 메이저 등판이자 1년2개월만의 빅리그 승리였다.

벅홀츠는 2007년 생애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 볼티모어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깜짝활약을 펼쳤으나 지난해에는 승리없이 7패 평균자책점 9.21로 부진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그러나 이날 5.2이닝 1실점의 안정된 피칭으로 토론토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에서는 유클리스가 1회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는 데 결승포가 됐다.

양키스는 홈에서 마크 테세이라의 역전 3점 아치(22호)에 힘입어 디트로이트를 5-3으로 물리쳤다.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이틀 연속 안타를 때렸지만 삼진도 3개나 당했다. 추신수는 홈에서 가진 시애틀전에서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2할9푼2리에서 2할9푼1리로 1리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10승째를 올린 에르난데스의 8이닝 2실점 호투에 막혀 2-6으로 완패했다.

박찬호(35.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플로리다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말 등판해 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46을 마크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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