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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뻥 뚫렸다'···청와대·국회 등 해킹당해 '인터넷 대란'

미 재무부도 한때 장애

지난 7일 오후 7시쯤(한국시간) 한국의 주요 웹사이트들이 동시에 해킹을 당해 4시간 동안 접속이 되지 않는 '인터넷 대란'이 발생했다.

이날 청와대 웹사이트를 비롯해 정부 포털 사이트 상거래 사이트 은행 사이트가 해킹을 당해 접속이 차단되거나 접속 시간이 지연되는 한마디로 '인터넷 먹통' 사태가 일어났다.

청와대 국회 국방부 등 일부 정부 사이트는 접속이 안되거나 접속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느려졌으며 포털 사이트 네이버는 이메일과 쪽지 기능 사용이 불가능했다.

옥션 등 대형 상거래 사이트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 은행사이트 조선일보 웹사이트 등 대형 사이트들이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미국에서도 지난 4일부터 광범위한 사이버 공격으로 재무부 비밀검찰국(SS) 연방거래위원회(FTC) 교통부 등의 사이트가 접속 지연 및 장애를 일으켰다. 사이버 관련 관리들은 이례적으로 길고 정교한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형 유해 트래픽을 수반하는 디도스(DDos) 공격으로 한국내 일부 사이트 접속이 안돼 사법기관과 공조를 통해 경위를 파악 중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번 사태는 디도스 공격으로 불리는 해킹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한 사이트에 동시에 수백만대의 컴퓨터를 접속시켜 트래픽을 비정상적으로 증가시켜 해당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방법이다.

특히 한국내 일부 정부 사이트와 대형 사이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을 받아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서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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