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강남호' 검색 임무, 한인 함장들이 맡았다
제프리 김 '존 매케인호' 함장이 추적
최희동 함장은 말레이지아 해역서 대기
미사일 부품 등 금수무기 선적이 의심되는 북한 '강남호'에 대한 추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이지스 구축함 '존 매케인(DDG 56)'의 함장이 한국계 제프리 김 함장(중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함장은 지난 21일부터 존 매케인함을 진두지휘하면서 대량살상무기 선적이 의심되는 강남호를 수일 째 추적하고 있다. 강남호는 미얀마(구 버마)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함장은 강남호가 중국해를 벗어나게 되면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서 정선명령을 내린 뒤 강남호측에 승선검색 허용 여부를 타진하는 결정을 내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강남호가 검색요구에 응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김 함장은 안보리 결의에 따라 인근의 편리한 항구로 기항할 것을 강남호에 요구하고 강남호의 기항여부를 최종 확인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결의 1874호가 통과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질 강남호 선적에 대한 검색의 성패는 이번 결의의 유용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김 함장의 임무는 무겁다.
김 함장은 시카고 출신 1.5세로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항공 전자를 전공하고 1991년 해군 ROTC를 통해 임관했다. 미 해군에서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지스 구축함 함장인 된 최희동 중령은 현재 말레이시아 해역에서 비상 대기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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