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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경매 주택 구입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

뉴스타부동산 미동부지사 대표

경매 주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부동산 전문 조사 기관의 최신 연구 자료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55%가 부동산을 구입할 때 경매 주택을 고려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08년 11월에 비해 10% 이상 높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한인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로 경매 주택 구입 문의가 상당히 많아졌다. 무엇보다도 경매 주택의 장점은 상당히 낮은 가격에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데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매 주택에 대한 두려움 역시 높은데, 조사 응답자의 85%가 경매 주택 구입에 따르는 위험성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바이어들이 경매 주택을 구입하려고 할 때 직면하는 가장 큰 난관은 구입 후에 지출해야 할 경비의 불확실성, 다소 복잡한 구입 절차, 구입 후 부동산의 가치 상승과 하락에 대한 예측 불가능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불안감은 철저한 준비와 세심한 인스펙션으로 극복될 수 있다.

우선 경매 주택을 구입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대부분의 경매 주택이 오랜 시간 동안 비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인 주택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수가 있으므로 인스펙션 때 일반 주택과는 달리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매 주택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한 인스펙터는 상당수의 경매 주택이 크고 작은 화재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경우가 있는데, 이는 차압 과정에서 흥분한 집 소유자가 고의로 방화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방화의 흔적이 있다면 피해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직접 피해보다도 간접 피해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주택을 차압 당할 정도의 재정난에 봉착한 사람이라면 주택의 관리에도 신경을 쓰지 못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수적이다.

상하수도 배수관은 물론 전기 배선 등 다른 일반 주택에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문제들이 경매 주택에서는 누수나 누전의 위험을 동반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비록 인스펙션 시에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무심히 지나쳐서는 안된다. 중요 시설과 장비에 제대로된 부품을 쓰기 보다는 경비 절감을 위해 임시 방편으로 대충 고쳐 놓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오히려 나중에 수리할 때 더 많은 경비 지출이 필요할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악취 문제도 경매 주택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악취가 날 때 대부분의 바이어는 주택이 오랫동안 비어 있었기 때문에 곰팡이로 인한 냄새라고 단순히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악취의 원인은 대단히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특히 경매 주택은 전기나 수도, 개스 등의 서비스가 중단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태에서 인스펙션을 할 경우에는 정확한 결과를 얻어내기 힘들다.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모든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고 있을 때 인스펙션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경매 주택의 구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철저히 주택의 결함을 찾아내고 적정한 경비 지출로 수리, 보수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백문이 불여일견(Seeing is Believing)이라는 속담처럼 경매 주택은 보고 또 보고 구입하는 것이 최상의 방편이다.

(문의: 703-338-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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