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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워싱턴 DC를 주목하자 (2)

뉴스타부동산 미동부지사 대표

지난 주 워싱턴 DC의 주택 시장에 대한 칼럼에 이어 이번 주에는 워싱턴 DC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올드타이머들에게 워싱턴 DC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크게 양극화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노스웨스트 지역의 관공서와 사무용 지구, 그리고 조지타운으로 대표되는 상업용 지구의 상업용 부동산은 오래 전부터 대단한 가치를 지닌 부동산으로 평가되어 온 반면,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다수의 워싱턴 DC 내 상업용 부동산은 노후되고 위험하며 수익성이 높지 않아 투자 대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그것이다.

사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한인들이 주로 비즈니스를 했던 노스이스트나 사우스이스트, 사우스웨스트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은 그 가치가 크게 높지 않았고 수익성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은 90년대 중반 이후 크게 달라지고 있다. 과거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던 곳들이 하나하나씩 재개발 되면서 이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도 급격히 높아졌던 것이다.

이런 변화는 워싱턴 DC 정부의 노력에서 시작된다. 한때 무능하고 비효율적인 행정으로 유명했던 워싱턴 DC 정부는 저개발 낙후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개발을 통해 워싱턴 DC의 경제 활성화를 꾀했고 이러한 노력은 연방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통해 지난 10여 년 간 꾸준히 이어져 왔다.

아마 지난 십수년간 워싱턴 DC의 저개발 지역을 가 본적이 없는 한인들이 있다면 최근의 달라진 모습에 깜짝 놀랄 수도 있을 것이다.

워싱턴의 낙후 지역 개발을 위해 1998년 설립된 수도재활성화사업단(National Capital Revitalization Corp.)은 연방정부의 지원을 발판으로 낙후된 지역의 사회기반시설을 강화하고 민간 투자를 유치해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며 DC가 균형 발전을 이루는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거 워싱턴 DC로 유입되면서 이들이 거주할 아파트와 콘도 등 주거시설은 물론 각종 비즈니스까지 활성화되면서 DC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과거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갖게 되었고,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속속 진행되면서 대규모 민간투자가 이어져 향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전망도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례로 상업용 부동산 투자전문업체인 그럽 앤 엘리스사(Grubb & Ellis Company)는 올해 초 발표한 자체 연간보고서에서 워싱턴 DC를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가장 적합한 도시로 꼽았다.

이 보고서는 워싱턴 DC가 연방정부와 시정부의 경제회복 계획에 의해 더욱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커짐으로써 신용위기 속에서도 각종 혜택을 받는 시장이라고 높게 평가하면서 포틀랜드,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다른 주요 도시보다 훨씬 더 높은 투자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위스컨신대 부동산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워싱턴 DC는 세계의 수도라고 불리는 뉴욕에 이어 두번째로 해외부동산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투자 지역 2위에 랭크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위스컨신대 부동산 센터는 해외 부동산 펀드들이 미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틈 타 워싱턴 DC의 오피스 빌딩, 호텔, 아파트 단지 등을 잇따라 매입하고 있다며 DC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워싱턴 DC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여러가지 매력을 가진 지역이다. 미국의 수도라는 상징성 외에도 연방정부라는 든든한 자금줄, 좁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노후된 지역이 많아 개발의 여지가 많다는 점이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가 워싱턴 DC를 주목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의: 703-338-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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