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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워싱턴 DC를 주목하자 (1)

뉴스타부동산 미동부지사 대표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워싱턴 DC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지역이다. 본격적인 한인 이민이 시작된 60년대 후반 이후 워싱턴 DC는 한인들의 삶의 터전이었고 아메리칸 드림의 출발지였다.

오늘날 우리 워싱턴 한인들이 이룬 경제적 성취의 근원은 주 7일, 하루 12시간 이상씩 고된 스케줄을 마다 않고 워싱턴 DC의 위험지역에 위치한 그로서리, 델리, 케리아웃, 리커스토어, 세탁소 등에서 때로는 무장 강도의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피와 땀을 흘린 결과라고 볼 수 있다.

70년대와 80년대만 해도 한인 비즈니스 거래의 대부분은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이뤄졌고, 그런 이유로 한인들의 거주지도 워싱턴 DC와의 출퇴근이 용이한 애난데일 등이 인기를 끌었던 것이다.

하지만 90년대에 접어들면서 한인들의 생활권은 급격히 워싱턴 DC를 떠나게 됐다.

이민 초창기와는 달리 힘들고 어렵고 위험한 사업보다는 편안하고 안전한 비즈니스를 선호하게 되면서 DC의 한인 비즈니스는 자연스럽게 타인종 이민자들에게 넘어가게 됐고, 한인들의 상권도 DC 보다는 북버지니아와 수도권 메릴랜드 지역으로 중심이동을 하게 됐다.

그래서인지 최근에 이민 온 한인들 중 많은 분들은 워싱턴 DC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관광 목적 이외에는 거의 워싱턴 DC를 찾지 않는 경향이 생겨나면서 비즈니스나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도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들게 됐다.

그런데 한인들의 관심이 DC에서 멀어진 후에 DC는 과거와 사뭇 다른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90년대 이후 워싱턴 DC 정부의 지속적인 낙후지역 재개발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젊은 전문인들이 대거 워싱턴 DC 지역으로 이주함에 따라 도시에 생기가 돌면서 과거의 이미지와는 달리 거주나 비즈니스 양면으로 각광받는 지역으로 부각됐다.

이러한 변화는 부동산 관련 통계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놀랍게도 워싱턴 DC는 부동산 한파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2008년에 워싱턴 지역에서 유일하게 평균 주택 거래 가격이 전년도에 비해 상승한 지역이다.

특히 조지타운 지역의 평균 주택 거래 가격은 무려 18%나 상승해 107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DC의 고급 주택들이 수요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으로 향후에도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고급 주택을 원하는 수요는 많은데도 불구하고 워싱턴 DC의 특성 상 매물은 많지 않기 때문에 셀러가 거래를 주도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조지타운 지역 외에도 메릴랜드 몽고메리카운티와 인접한 쉐비체이즈와 타코마지역도 평균 주택 거래 가격이 상승했고, 재개발 계획으로 면모를 일신한 콜럼비아 하이츠 지역, 국회의사당과 인접한 사우스웨스트 지역도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애나코스티아강 동쪽에 위치한 콩그레스하이츠, 베닝, 딘우드 지역은 여전히 인기를 끌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다.

투자용 주택을 찾는 분들이라면 워싱턴 DC 지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격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렌트 수요도 많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워싱턴 DC 한인들이 이룬 경제적 성과의 뿌리가 워싱턴 DC에 있다면 이제는 재도약의 기회 역시 DC에서 찾아야 할 때이다. 워싱턴 DC 부동산을 주목해야 할 때다. (다음주 계속)

(문의: 703-338-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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