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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박지성 '챔프 결승전 무대 나선다'

퍼거슨 감독 '출전 보장'…27일 바르샤와 일전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박지성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을 약속했다.

퍼거슨 감독은 2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FC바르셀로나전에 박지성을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부터 맨유를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11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업적을 거둔 영국 여왕으로부터 '경(Sir)'칭호를 받은 명장이다.

맨유가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다면 1992년 대회가 시작된 이래 사상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하는 팀이 된다. 따라서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과의 약속을 지킨다면 박지성은 맨유 역사상 최고의 순간에 최초의 아시아 선수로 서게 되는 영광의 주인공이 된다.

퍼거슨 감독은 17일 '올해의 맨유 선수' 시상식에서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뛰지 못해 실망할 선수들 중 박지성은 없을 것"이라며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때 박지성을 내보내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과 4강 4경기에서 뛰었지만 결승 출전선수 명단에선 제외됐다.

챔피언스리그 2연패라는 기록 달성을 눈 앞에 둔 퍼거슨 감독이 이번엔 박지성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될 지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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