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3연속 골로 리그 우승 이끈다'···9일 맨시티전 출전
챔스 결승 출격도 이상무
박지성은 9일 영국 올드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08-09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경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1일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 참가한 후부터 컨디션 저하로 세 경기 연속 결장하며 팬들의 우려를 샀던 박지성은 최근 선덜랜드와의 리그전과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완벽히 부활했다.
이제 박지성은 세 경기 연속 득점을 통해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최초의 아시아인'으로서의 출전을 확정짓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다짐이다.
박지성은 지난 2007년 3월16일 볼턴 원더러스전에서 두 골을 뽑아낸 데 이어 같은 달 31일 블랙번 로버스전에서 1골 1도움을 작성하면서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득점 퍼레이드를 펼쳤다.
당시 세 경기 연속 골 망을 흔들지 못했던 박지성으로서는 이번 맨시티전이 절호의 기회다.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시즌 25승5무4패(승점 80)로 2위 리버풀(승점 77) 3위 첼시(승점 74)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어 남은 네 경기에서 2승1무 이상만 올려도 자력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3년 연속 우승컵을 차지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기 전에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 더비'에 주전급 선수들을 총 출동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박지성의 출전 확률은 매우 큰 편이다.
한편 맨시티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즌 14승5무16패(승점 47)로 리그 8위를 마크하고 있는 강팀으로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다.
무엇보다도 최근 세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간판스타 호비뉴가 호날두를 뛰어 넘는 플레이를 펼치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31일 안방 맞대결에서 웨인 루니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무릎을 꿇었기에 설욕을 노리고 있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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