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르브론 '역시 MVP' 34점·10R 활약···혹스에 99-72, 선승
역시 MVP. 5일 홈 퀴큰론스 어리나에서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데이비드 스턴 NBA 커미셔너로부터 2008-09시즌 MVP 트로피를 건네받자 장내는 열광의 도가니로 돌변했다.르브론은 마이크를 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팬들 그리고 14명의 팀 동료들에게 감사한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남은 일이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내 목표는 오로지 우승"이라고 밝혔던 르브론은 MVP 수여식 뒤 곧바로 본색을 드러냈다.
애틀랜타 혹스와의 동부컨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1차전에서 34점으로 맹폭을 가하며 클리블랜드의 99-72 완승을 이끌었다.
디트로이트와의 1라운드를 싹쓸이승으로 일찌감치 마무리한 클리블랜드는 무려 9일만에 코트에 들어서 경기 초반 멤버들이 리듬을 찾지못해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내 리그 1위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공격의 선봉에 선 것은 역시 르브론. 첫 공 터치를 시원한 덩크로 연결하는 등 전반에만 22점을 쓸어담아 기선을 제압했다. 리바운드는 10개를 걷어냈고 스틸 4개를 곁들이는 MVP급 활약을 펼쳤다.
'넘버 2' 모 윌리엄스는 21점으로 거들었다. 클리블랜드는 종료 4분29초를 남기고 91-69로 사실상 승부를 가르자 르브론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클리블랜드는 안방에서 42승2패를 기록중이다.
10년 만에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애틀랜타는 1라운드에서 마이애미와 7차전 접전을 펼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자시 스미스가 22점 마이크 비비가 19점을 올렸지만 빛이 바랬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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