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몸집키우기' 난항···크라이슬러 채권단 이어 GM 독일법인도 의견차
세계 2위의 자동차업체로 도약하려던 이탈리아 피아트사의 계획이 난항을 겪고있다.파이낸셜타임스는 4일 크라이슬러 채권단이 피아트 인수를 불법이라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크라이슬러 채권단은 이같은 판단에 따라 뉴욕 파산법원에 크라이슬러의 구조조정을 중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독일 정부도 피아트에 대해 제너럴모터스(GM)의 독일 사업법인인 오펠의 인수기업 자격을 문제삼고 있는 상황이다.
산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독일 정부 당국자와 오펠 노조 관계자들과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오펠의 미래 소유주는 반드시 독일에 기반을 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피아트측은 합병 이후 기업 본부의 위치를 결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피아트는 그러나 "오펠이 독일 기업이며 독일에 본부를 둬야할 필요가 있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오펠 인수에는 현재 피아트 외에도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아부다비.싱가포르 국부펀드 기타 3개 사모펀드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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