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내가 킹이야' 30년만의 최연소 MVP 탄생
PO서도 맹활약…파이널 MVP도?
오하이오주 애크런에 위치한 모교 세인트-빈센트 매리 고교에서 MVP 트로피를 건네받은 르브론은 "여기서 나의 모든 꿈이 시작됐다. 하나씩 꿈이 실현되고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르브론은 전체 121명의 기자단 투표서 109개의 1위표를 얻어 총점 1172점을 기록 지난해 MVP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를 여유롭게 제쳤다.
코비는 1위표가 2개로 698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마이애미 히트의 스타 가드 드웨인 웨이드가 680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 매직) 크리스 폴(뉴올리언스 호네츠)이 뒤를 이었다.
캐벌리어스 선수가 MVP를 받은 것은 프랜차이즈 사상 처음이다. 프로 6년차에 접어든 르브론은 경기당 28.4점 7.6리바운드 7.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클리블랜드의 리그 최다(66승16패)승을 이끌었다.
커리어 최다인 81경기에 출전해 야투 성공률(49%) 자유투 성공률(79%) 블락(93개)에서 각각 생애 최고기록을 세운 르브론은 오스카 로버트슨 이후 5시즌 연속 평균 2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디트로이트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평균 32점 11.3리바운드 7.5어시스트로 시리즈 싹쓸이승을 이끌었다. 이런 기세라면 파이널 MVP까지 독식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르브론은 얼마 전 '올해의 수비수' 투표서도 하워드에 이어 2위를 기록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이후 가장 완벽한 스타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르브론은 "지금까지 조던 커림 압둘-자바 닥터 J 오스카 로버트슨이 이 상을 받았다.
그들 덕분에 나와 함께 코비 폴 하워드 웨이드도 나올 수 있었다"며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개인상도 팀이 성공할 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팀 동료 14명 덕분에 이 상을 받게 된 것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르브론(24세 106일)은 모세스 말론(24세 16일)이 지난 1978-79시즌 때 MVP를 받은 이후 30년만에 최연소 수상을 기록했다. 웨스 언셀드가 1968-69시즌에 23세의 나이로 최연소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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