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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마무리가 약하다' PO 1라운드 유타전서 드러난 약점

코비 '더욱 긴장하자'며 동료들과 논의

"무조건 우승"을 부르짖고 있는 LA 레이커스. 큰 탈없이 서부컨퍼런스 4강에 진출했지만 1라운드 경기내용을 보면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낼 수 없다.

20점 22점차 리드를 너무 쉽게 날리는 등 뒷문 단속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유타를 4승1패로 물리쳤지만 플레이오프에 깊이 들어갈수록 추격을 역전으로 만들 수 있는 팀들이 버틸 것이기 때문에 레이커스로서는 '악습'을 빨리 고칠 필요가 있다.

필 잭슨 감독은 레이커스가 1차전 때 20점차 리드를 4쿼터 대량실점으로 낭비한 것을 지켜본 뒤 라커룸 화이트보드에 "15? 그런 식으로는 힘들지"라고 썼다. '정신차리라'는 뜻이었지만 시리즈 마지막까지 이런 악습은 고쳐지지 않았다.

유타가 정규시즌 최종 9경기 중 7패를 당하는 하강곡선을 그리며 힘겹게 서부 8번시드를 받은 팀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레이커스의 1라운드는 한마디로 '졸전'의 연속이었다고 할 수 있다.

레이커스가 4강 진출을 확정한 27일 잭슨 감독은 화이트보드에 "12승 더"를 썼다. 12승을 추가하면 우승이라는 얘기다. "그런 식으로는 힘들지"라는 언급은 없었다.

팀 리더 코비 브라이언트도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다. "더 노력해야 된다. 2진이 나가면 리드가 자꾸 줄어들고 있는 데 문제다. 공수전환이 더 빨리 이뤄져야 한다. 너무 쉽게 실점을 하고 있다. 2라운드가 시작하기까지 1주일이 남았다. 팀 미팅에서 이 문제를 놓고 깊이있게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실 레이커스는 올 시즌 내내 상대팀의 전력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는 경향이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상대가 강하면 시작부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상대팀 플레이 수준에 맞춰 경기를 하는 이른바 '맞춤형' 경기를 한다는 지적이었다.

'체력 비축'이라며 장점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지만 '저러다 당할 수도 있다'는 비판론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규시즌이 아닌 플레이오프다. 긴장의 끈을 놓다보면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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