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서부 4강 선착···코비·오덤 '쌍포 폭발' 유타에 107-96
덴버, 호네츠에 58점차 대승
레이커스는 27일 홈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제) 5차전에서 107-96으로 승리 시리즈 4승1패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레이커스는 서부 4강전에서 휴스턴 로키츠-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시리즈 승자와 격돌한다. 현재 3승1패로 앞서있는 휴스턴과 맞붙을 공산이 크다.
코비 브라이언트(31점 4어시스트에 스틸 4개)는 4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득점포를 풀가동하며 거침없이 유타를 몰아붙였다. 라마 오덤은 26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락슛으로 이번 시리즈 들어 최고 활약을 펼쳤고 '스페인 용병' 파우 가솔도 17점 11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1쿼터서 양팀은 나란히 26-26을 기록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제공권을 장악한 레이커스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9-15로 유타를 압도한 레이커스는 리바운드를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56-43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레이커스는 3쿼터 들어 종료 2분여 전 코비-파우 콤비의 앨리-웁 덩크와 오덤의 팁샷이 연거푸 터져 나오면서 22점차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완전히 전의를 상실한 것 같았던 유타는 4쿼터에 총공세를 펼쳤다. 폴 밀삽과 카일 코버가 소나기슛을 퍼붓고 멤버들이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해 종료 3분20초를 남겨두고 95-89 6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레이커스는 트레버 아리자의 자유투와 오덤의 덩크로 다시 달아났고 제리 슬론 유타 감독이 심판에게 욕설을 퍼붓다 퇴장을 당하면서 얻은 테크니컬 자유투를 데릭 피셔가 성공시키며 결정타를 날렸다.
한편 서부 2번시드 덴버 너기츠는 뉴올리언스 호네츠와의 원정 4차전에서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58점(121-63)차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섰다.
지난 56년 레이커스가 혹스를 상대로 133-75로 58점차 대승을 거둔 지 53년만에 나온 플레이오프 타이기록이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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