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넘, 좀 잘해 봐' 레이커스 주전 센터 부진에 고심
25일 유타와 PO 4차전
바이넘은 유타 재즈와의 3차전에서 7분만 뛰며 파울 5개를 범했고 4득점에 그치는 최악의 플레이를 했다. 결국 레이커스도 86-88로 분패했다.
25일 유타의 에너지솔루션스어리나에서 열릴 4차전을 앞두고 모든 시선은 다시 바이넘에게 쏠리고 있다.
유타 주전 센터 메멧 오쿠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1~3차전에 모두 빠져 바이넘이 골밑에서 활개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그의 존재감은 미흡하다.
4차전 승리 역시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바이넘의 오른쪽 무릎 상태에 끊임없이 물음표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무릎 보호대가 불편하다고 호소했던 바이넘은 3차전을 하루 앞두고는 통증이 심해 훈련에도 불참했다.
3차전에서 그가 1쿼터에 무더기 파울을 범한 것도 레이커스가 사실상 한 경기를 쉬게해 주려고 한 꿍꿍이가 아니냐는 의혹마저 나오고 있다.
바이넘은 앞선 1 2차전서도 제 몫을 하지 못했다. 1차전에서 7점 2차전에서는 10점 4리바운드에 머물렀다.
또 수비에서도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지 못해 레이커스는 홈 1 2차전서 골밑이 뻥 뚫려 총 209점을 내줬다. 3차전서는 카를로스 부저가 페인트존을 마음껏 휘젓고 다녔다.
유타의 이날 공격 리바운드는 14개. 1~3차전에서 걷어올린 총 공격 리바운드는 43개였다.
바이넘이 100%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도 레이커스가 파이널에 오를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바이넘이 제 모습을 찾지 못한다면 파이널에서 만날 게 유력시되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커스-앤더슨 바라자오-벤 월러스의 골밑 '트리오'를 당해낼 지는 의문이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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