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 리그 1위 탈환 이끈다'···22일 포츠머스전 출격
'산소 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2일 정오(LA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릴 2008-09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포츠머스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박지성은 지난 19일 잉글리시 FA컵 에버턴과의 준결승에서 선발로 출전 후반 21분 교체됐다. 박지성은 당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도 승부차기 끝에 2-4로 무릎을 꿇어 결승 진출 좌절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박지성에게 이번 포츠머스전은 최근의 부진을 털고 다가오는 빅매치들에 대비해 심기일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박지성은 최근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한국 대표팀에서 복귀한 이후 활동량이 줄었고 패스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포츠머스와의 일전에서 특유의 강철체력으로 존슨을 제압한다면 자신과 팀 모두를 위해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맨유는 현재 승점 71(22승5무4패)로 한 경기를 더 치른 리버풀(20승11무2패)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리버풀 +38 맨유 +33)차에서 뒤져 2위로 내려 앉았다. 맨유로선 남은 7경기에서 1번이라도 패한다면 리그우승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퍼거슨 감독은 에버턴전에서 박지성을 후반 교체하며 포츠머스전에 투입할 계획을 시사했다. 중요한 일전인 만큼 그만의 '성실함'과 '강철체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 되는 시점이다.
박지성은 지난 에버턴 전을 마친 후 "허망하다. 하지만 두 개의 대회가 남아있다"며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포츠머스는 올시즌 9승10무13패(승점37)로 14위에 머물러 있지만 지난해 FA컵 우승팀으로 만만히 볼 팀이 아니다. 박지성이 존슨을 넘지 못하면 맨유의 리그 우승이 수포로 돌아 갈 수도 있다.
황준민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