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에서 보자' MVP 후보 코비·르브론 맹활약
케이커스·캐벌리어스 나란히 2연승
레이커스 119-109 유타 재즈
캐벌리어스 94-82 피스톤스
LA 레이커스가 21일 홈에서 열린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유타 재즈의 대반격을 뿌리치며 119-109로 힘겹게 승리했다. 시리즈 2연승.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첫 2경기를 이긴 팀이 시리즈를 이길 확률은 95%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26점 9어시스트로 1차전처럼 공격을 조율했고 파우 가솔이 22점 라마 오덤이 19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또 트레버 아리자는 13점 9어시스트 2스틸로 2경기 연속 맹활약을 펼쳤다.
레이커스는 전반 한 때 20점차로 스코어를 벌렸지만 1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후반들어 유타의 총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4쿼터 들어 80%가 넘는 야투 성공률을 선보인 유타에 정신없이 슛을 허용했다.
카를로스 부저에게 3점 플레이를 내주면서 106-109 턱밑까지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오덤 코비의 연속 슛에 이어 아리자가 종료 33초 전에 3점포를 꽂아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유타는 데런 윌리엄스가 35점 9어시스트 카를로스 부저가 20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초반에 벌어졌던 점수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유타는 원정만 나가면 기를 피지 못하고 있다. 올 정규시즌에도 원정에서 15승26패에 머물렀다. 반면 홈에서는 33승8패로 강한 면모를 보여 레이커스로서는 3 4차전이 버겨워질 전망이다. 3차전은 23일 열린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도 휴스턴 로키츠를 107-103으로 물리치며 시리즈 1승1패를 만들었다. 슈팅가드 브랜든 로이가 41득점 7리바운드로 대폭발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도 2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블락슛도 3개를 곁들여 승리를 견인했다.
휴스턴은 1차전 승리를 이끌었던 야오밍이 11점에 머무른 게 패인이었다.
동부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시리즈 2연승을 내달렸다. 클리블랜드는 홈에서 가진 2차전에서 디트로이트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94-82로 승리했다. 29점차로 앞서던 클리블랜드는 4쿼터 들어 디트로이트에게 7점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화들짝 놀란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를 재투입하며 무리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르브론은 29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르브론은 최근 플레이오프 48경기 가운데 43경기에서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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