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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유 리그 1위 탈환 이끈다' FA컵 탈락 충격 딛고 22일 포츠머스전 출격

'산소 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2일 정오(LA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릴 2008-09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포츠머스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19일 잉글리시 FA컵 에버턴과의 준결승에서 선발로 출전 후반 21분 교체됐다.

박지성은 당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도 승부차기 끝에 2-4로 무릎을 꿇어 결승 진출 좌절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박지성에게 이번 포츠머스전은 최근의 부진을 털고 다가오는 빅매치들에 대비해 심기일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달 11일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맨유를 깰 수 있는 팀'을 선정하며 각 포지션별로 맨유의 스쿼드를 누를 수 있는 선수를 선발했다. 그리고 맨유의 왼쪽 측면을 맡고 있는 박지성을 제압할 오른쪽 풀백은 포츠머스에서 5번을 달고 뛰는 수비수 글렌 존슨을 꼽았다.

존슨은 영국 21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를 거치며 맨유의 주장 게리 네빌의 후계자로 꼽히고 있는 출중한 선수다. 2003년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 구단주로 부임한 후 850만 파운드의 거액을 들여 가장 먼저 영입한 선수다. 체력과 근성이 좋고 대인마크 능력과 오버래핑이 탁월한 수비수다. 2007년 8월 포츠머스로 이적한 존슨은 지난 시즌 리버풀이 900만 파운드를 들여 영입을 추진했을 정도다.

박지성은 최근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한국 대표팀에서 복귀한 이후 활동량이 줄었고 패스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포츠머스와의 일전에서 특유의 강철체력으로 존슨을 제압한다면 자신과 팀 모두를 위해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맨유는 현재 승점 71(22승5무4패)로 한 경기를 더 치른 리버풀(20승11무2패)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리버풀 +38 맨유 +33)차에서 뒤져 2위로 내려 앉았다. 맨유로선 남은 7경기에서 1번이라도 패한다면 리그우승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퍼거슨 감독은 에버턴전에서 박지성을 후반 교체하며 포츠머스전에 투입할 계획을 시사했다.

중요한 일전인 만큼 그만의 '성실함'과 '강철체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 되는 시점이다.

박지성은 지난 에버턴 전을 마친 후 "허망하다. 하지만 두 개의 대회가 남아있다"며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포츠머스는 올시즌 9승10무13패(승점37)로 14위에 머물러 있지만 지난해 FA컵 우승팀으로 만만히 볼 팀이 아니다. 박지성이 존슨을 넘지 못하면 맨유의 리그 우승이 수포로 돌아 갈 수도 있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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