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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감독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마라'···PO 2차전 앞두고 선수들 다그쳐

유타, 슬론 감독 '더티 플레이' 주문

"파리처럼 더럽게 플레이해라. 상대선수들을 끈질기게 괴롭혀라."

제리 슬론 유타 재즈 감독이 뿔났다. LA 레이커스와의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맥없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지난 주만해도 "우리팀이 이길 가능성은 극히 적다. 우리는 고속도로의 범프일 뿐이다"며 자포자기한 모습을 보이더니 1차전 패배 후엔 팀원들에게 정신차리라고 다그치고 있다.

물론 모두 슬론의 마인드게임에서 나온 발언들이다. "고속도로의 범프에 불과하다"는 말은 팀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별 효과가 없자 이번에는 직설법으로 바꾼 것이다.

하지만 21일 열리는 2차전에서도 사정은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 유타는 2차전을 하루 앞둔 20일 배드 뉴스를 배달받았다. 1차전에서 햄스트링(윗허벅다리 근육의 안쪽 힘줄) 부상으로 뛰지 못한 센터 메멧 오쿠어가 2차전에도 뛰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유타는 1차전에서 오쿠어가 빠지는 바람에 골밑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카를로스 부저 혼자만으로는 파우 가솔-앤드루 바이넘으로 이어지는 '빅맨'들을 대항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오쿠어는 "아직 다리 상태가 65~70%다. 컨디션이 좋아지면 뛰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2차전에도 못 나간다"고 말했다.

오쿠어는 레이커스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평균 21.5점 10.5리바운드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유타가 그의 공백을 더욱 아쉬워할 수 밖에 없는 점이다.

한편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라고 주문했다. 레이커스 라커룸에 있는 화이트보드가 그의 심경을 잘 드러냈다. 화이트보드에 잭슨은 '15? 그런 식으로는 힘들지'라고 썼다.

'15'는 레이커스가 지금부터 15승을 추가하면 15번째 우승을 차지한다는 의미인 데 멤버들의 1차전 후반 활약이 실망적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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