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가볍게 PO 첫 승
유타에 113-100
코비, 가솔, 아리자 '3인방' 65점 합작
LA 레이커스는 19일 홈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제) 1차전에서 113-100으로 선승했다. '블랙 맘바' 코비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등번호와 같은 24점에 어시스트 8개를 곁들였고 트레버 아리자가 21점 파우 가솔은 파울아웃될 때까지 20점 9리바운드 4블락슛으로 수훈을 세웠다.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은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첫승을 거뒀을 경우 지금까지 시리즈 42승 무패행진이다.
레이커스에서만 시리즈 18연승을 기록했다.
코비는 포스트시즌 통산 3710점을 올리며 매직 잔슨을 제치고 이부문 9위로 올라섰다. 레이커스 멤버로는 커림 압둘-자바(4070점) 제리 웨스트(4457점)에 이어 포스트시즌 득점 3위에 등극했다.
2위와 11게임 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서부 1번시드를 확정지은 레이커스는 시작부터 8번시드 유타에 맹폭을 가했다.
1쿼터에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70.6%의 야투 성공률로 재즈를 두들기며 일찌감치 두 자릿수 점수차를 벌리며 앞서갔다. 2쿼터 들어서는 더욱 불을 뿜었다.
코비의 7연속 득점 등을 기반으로 32점을 퍼부어 하프타임 때 스코어는 62-40으로 벌어졌다.
레이커스 디펜스도 빛났다.
전반에 블락슛 6개를 비롯해 유타의 야투 성공률을 35.4%로 틀어막았다. 후반들어 유타에 한 자릿수 점수차 추격을 두 차례 허용했지만 그 때마다 반격하며 경기를 손쉽게 마무리지었다.
유타가 98-89로 따라붙자 코비가 연속 4점을 퍼부은 데다 가솔이 자유투 2개를 넣어 13점차로 다시 달아났다. 또 코비는 4쿼터 종료 1분26초 전에 상대 수비를 교란시킨 뒤 페인트존으로 파고들어 통렬한 원핸드 덩크를 작렬시키며 파울까지 유도 레이커스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스코어도 110-98로 사실상 승부 끝이었다. 유타는 카를로스 부저(27점 9리바운드) 데런 윌리엄스(16점 17어시스트) '듀오'가 분전했지만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려 몸놀림이 자유롭지 못했고 정규시즌 평균 17점 7.5리바운드를 기록한 메멧 오쿠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2차전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7시30분에 열리며 TNT에서 생중계한다.
스테이플스센터=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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