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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자, 레이커스 PO 첫 승의 주역

"코브라."

필 잭슨 감독은 스몰포워드 트레버 아리자를 두고 이렇게 부른다. 민첩한 데다 엄청난 순간 스피드를 자랑하고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선보여 마치 코브라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이 같은 별명을 붙여줬다. 아리자가 19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레이커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커리어 최다인 21점을 올리는 등 공수에서 만점활약을 펼쳤다. 종전까지 플레이오프 통틀어 그가 올린 득점은 17점이었다. 하지만 아리자는 이날 1쿼터에만 10점을 쓸어담아 일찌감치 팀에 리드를 안겨줬다.

올 시즌 연봉으로 310만 달러를 받는 아리자는 정규시즌 때 전경기(82게임)를 뛰며 경기당 8.9점 4.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리자의 진짜 가치는 박스 스코어에는 나타나지 않는 데 있다. 상대 선수에 거머리처럼 달라붙는 수비 그리고 ESPN의 '톱10'을 여러차례 장식한 허슬플레이는 NBA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나 나올법한 멋진 덩크도 그의 전매특허. 이날도 종료 2분30초 전에 페인트존으로 번개처럼 돌파한 뒤 몸을 비틀며 통렬한 원핸드 덩크를 터트려 관중들을 일순간 기립하게 만들었다.

웨스트체스터 고교를 거쳐 UCLA 농구팀에서 한 시즌을 뛴 아리자는 2004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3번으로 뉴욕 닉스에 지명됐다. 이후 2006년 2월 올랜도 매직으로 트레이드된 뒤 2007년 11월 브라이언 쿡-모리스 에반스 등과의 트레이드 패키지를 통해 LA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만해도 외곽슛이 약점으로 꼽혔으나 이제는 노마크 찬스 때면 점프슛을 쏙쏙 집어넣는다. 이날도 종료 1분 전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포함해 3점포 4개를 던져 3개를 성공시켰다.

아리자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오늘 컨디션이 좋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 특히 첫 경기라 우리가 뭔가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테이플스센터=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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