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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모병 겉과 속] 지원자 줄 섰다…보너스는 '옛말'

의무복무 4년에 인센티브 크게 감소
입대 시험 합격선도 계속 높아질 듯

'모병 세일즈' 시장이 바뀌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의 2009년 1/4분기 모병 실적이 5년여 만에 목표치를 100% 달성했다. 200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모병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던 육군이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재입대 증가 ▶복무 연장 ▶지원자 급증 등에 힘입어 목표치를 넘은 것이다.

이로 인해 모병 정책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우선 입대시 주던 인센티브나 보너스도 대폭 축소되고 있다.

한인 C모병관은 "지난해 계약 기간에 따라 최고 4만 달러까지 지원해주던 보너스가 크게 줄었다"며 "지금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 보너스를 얹어주는 병과는 거의 이라크.아프간 직행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오는 8월이나 9월부터는 입대시험(ASVAB) 성적이 합격 기준선인 현행 31점에서 50점 이상으로 대폭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모병관들은 전망했다.

최소 복무기간이 4년으로 길어졌고 병과 선택의 폭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만 해도 2년짜리 계약이 흔했고 병과 선택도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입대시험 점수에 따라 큰 제약없이 지원할 수 있었다. 또 지원후 15일에서 한달 정도면 입대할 수 있는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최소 3~4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후반기로 갈수록 대기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입대를 허용하는 '매브니(MAVNI:국익필수요원 군입대) 프로그램도 잠정 중단했다.

모집정원 1000명을 계획하며 야심차게 실시한 이 프로그램은 뉴욕에서 시험 실시돼 수천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이 중 750명 가량이 수속절차를 밟아 최종 80명이 계약을 했으며 이중 한인은 무려 50명으로 확인됐다.

이 프로그램은 당초 이달 20일부터 가주에서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내달 1일로 연기됐고 모집 인원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자가 넘치는 마당에 번거롭게 외국인까지 받을 필요가 있겠느냐는 육군 내부에서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말부터는 중범죄 전력이 있는 지원자를 받아주는 정책도 중단시켰다.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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