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지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거침없는 중동평화 행보 '이-팔 공존해야' 매파 정부 압박
클린턴 장관은 3일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설립만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오랜 분쟁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해법임을 거듭 강조해 차기 이스라엘 총리로 지명된 베나민 네타냐후 리쿠드당 당수를 압박했다.
내달 3일까지 새 연립 정부를 구성하면 10년 만에 다시 총리직에 오르게 되는 네타냐후 대표는 에후드 올메르트의 현 정부가 추진해온 '두 국가 해법(공존안)'을 지지하지 않는 강경보수파 정치인이다.
네타냐후 대표는 팔레스타인이 완전한 주권을 가진 국가로 건설되는 데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런 네타냐후 대표를 겨냥해 클린턴 장관은 "두 국가의 공존을 향해서 나아가는 것은 회피할 수 없는 과제"라면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두 국가 해법'을 정력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한 것이다.
네타냐후 대표 측도 팔레스타인 문제의 해결에 적극적인 오바마 행정부를 의식한 듯 그간의 태도를 바꿔 팔레스타인과 평화협상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클린턴 장관은 이번 주중 시리아에 특사 2명을 파견하겠다는 발표를 통해 과거 조지 부시 행정부 때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던 시리아와도 관계 개선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