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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박지성 '죽음의 일정'···15일 FA컵부터 사흘간격 4연전

박지성(27.사진)에게 휴식은 주어지지 않는다.

이란전에서 동점골로 한국의 조1위를 수성한 그는 이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리그 1위 수성을 위해 곧바로 영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사흘 단위로 치러지는 4연전이라는 죽음의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우선 15일에 더비 카운티와 FA컵 16강전을 펼친다. 맨유는 2004년 이후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박지성 역시 유일하게 맨유에서 들어올리지 못한 트로피가 FA컵이다. 팀과 개인 모두 간절히 원하는 '퍼펙트 트리플(리그 우승 챔피언스 리그 우승 FA컵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비중이 큰 경기다.

18일에는 풀럼과의 리그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타 빅4 팀들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유는 이 경기를 통해 현재 맨유와 2점차로 조 2위에 머물고 있는 리버풀과의 격차를 확실히 벌릴 필요가 있다.

21일엔 또다른 리그전으로 블랙번을 상대해야 한다.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라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기는 하지만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단 한경기도 소홀이 할 수 없다.

4번째 경기는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다. 24일 쥬세페 메아차에서 열리는 인터 밀란과의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정 중 최고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지성은 이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라 출전 확율이 크다.

지난해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선수명단에 이름도 올리지 못한 박지성이 간절히 출전을 원하는 경기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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