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흑인 축구선수 튀람, 장관직 제의 거절
프랑스의 유명한 흑인 축구선수 출신인 릴리앙 튀람(37.사진)이 작년에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으로부터 다양성 담당 각료로 입각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튀람은 3일 일간 르 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사르코지 대통령과 클로드 게앙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공개한 뒤 "이 자리에서는 다양성 장관을 맡아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튀람은 "우리는 꽤 긴 시간동안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나는 명백한 이유가 있어 이를 거절할 수 있었다"라고 소개했으나 그 명백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튀람은 1998년 월드컵 우승팀의 일원으로 이탈리아의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 등에서 활약해 자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작년에 프랑스 파리생제르맹팀에 합류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받던 중 심장병 진단을 받고 은퇴했었다.
프랑스의 해외령인 과들루프 출신의 흑인인 그는 프랑스 사회의 인종차별주의와 이민2세 소외 청소년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관해 종종 자신의 견해를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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