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빠진 맨유 칼링컵 결승행···더비카운티에 4-2 승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3년 만에 칼링컵 결승전에 진출해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향한 도전에 나선다.맨유는 2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치러진 2008-2009 칼링컵 준결승 2차전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친 루이스 나니의 원맨쇼를 앞세워 챔피언십(2부리그) 더비카운티를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맨유는 1차전에서 0-1로 패한 이후 2차전 승리로 1 2차전 합계 4-3로 힘겹게 결승전에 진출 번리(2부리그)-토트넘 승자와 칼링컵 우승을 다툰다.
지난주 정규리그 두 경기에서 연속 결장했던 박지성(사진)은 출전이 예상됐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나니를 선발로 출전시키고 교체 멤버로 새로 영입한 조란 토시치를 내세우는 전략을 들고 나오면서 출전선수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맨유는 지난 준결승 1차전(0-1패)과 비슷하게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지만 경기 내용은 사뭇 달라졌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나니가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면서 더욱 끈끈해진 조직력으로 더비카운티의 골문을 괴롭혔다.
전반 16분 중앙선부터 툭툭 치고 나온 나니는 미드필드 지역 왼쪽 부근에서 벼락같은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더비카운티의 오른쪽 골대 구석을 찔렀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손끝에 스쳤을 뿐 손을 쓸 수 없었던 기막힌 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맨유의 추가골은 6분 뒤에 터져 나왔다. 카를로스 테베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찔러준 볼을 나니가 페널티아크에서 쇄도하던 존 오셔에게 가볍게 밀어줬고 오셔는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맨유는 전반 34분 하파엘이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테베스가 골 지역 전면에서 정확한 헤딩골로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더비카운티는 후반 34분 맨유의 수비수 조너선 에반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1골을 따라잡았지만 후반 43분 교체투입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페널티킥 쐐기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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