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에이드코리아 대학학자금지원 세미나 '학자금 신청 빨리, 정확히 해야'
불경기여파로 대학 학자금 지원도 꽁꽁…심사 엄격해지고 지원액수도 크게 줄듯
▷학자금 지원 실제로 어려워질 것이다.
최근 캘스테이트 UC 등에서 연이어 입학생 축소안이 발표되는 이유는 주립대학 운영의 주자원인 주정부의 예산부족 때문이다.
같은 이치로 각 대학 학자금의 상당부분을 지원하는 연방 정부 주 정부 학교의 재정 자체가 많이 어려워질 것이 당연시 되면서 전국 대학 모두가 재정압박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이때문에 이전에 재정적 여유가 있을 때에 적용하던 기준들이 많이 까다로워질 것은 확실하다. 학자금 지원서에 명시된 내용에 대해서도 전보다 훨씬 더 꼼꼼히 파악하고 판단할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각 학교의 자본들이 많은 부분 무추얼 펀드d등을 통하여 금융시장에 투자 되어 있는데 이 자금들에서 나오는 수익이 많이 있을 때에는 각 학교에서의 학자금 지원도 매우 여유롭게 이루어 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금융 위기를 겪으며 그 자산 자체가 많이 줄어드는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되었을 때에 학교에서의 학자금 지원이 이전과 같이 편안 하게만 이루어 지지는 않을 것이다.
▷학자금지원 기본원칙은 그대로
이번 불경기여파로 대학의 학자금 지원을 중단될 것을 우려하는 것은 아직 이루다. 학자금 지원은 교육을 통한 미래투자라는 대학의 기본정신에 입각한 제도여서 단기적인 금융 위기가 바로 그 정책의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Need Based'의 학비지원을 제공하는 정부와 학교의 기본 정책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이번 금융 사태를 맞으면서 정부에서 제일 먼저 발표한 것 중의 하나가 퍼킨스(Perkins) 스태포드(Stafford) 등의 학비융자금은 앞으로 2년 이상이 확보 되어 있으므로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발표였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단기적인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있다.
▷엄격한 심사 기준 적용
원래의 틀은 유지 하되 학자금 지원서 내용을 파악하고 심사하는 것은 이전보다 엄격해 질 것이다. 때론 정확한 입증자료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으며 각 항목에 대한 답변만이 아닌 가계 전체 경제상황 심사로도 확대될 수 있다.
한 예로 서류상 세금보고액수는 4000달러 정도인데 모기지 페이먼트는 3500달러인 경우가 있다.
이를 소득 기준만으로 본다면 저소득으로서 많은 혜택을 주던 시절도 있었지만 몇 년 전 부터는 도저히 그 집안의 경제적 상황이 논리적이지 않다는 판단하에 더 많은 확인자료의 제출을 요구하고 많은 경우 학자금 지원을 거부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단순히 세금 보고가 낮다고 하여 많은 지원을 받는 시기는 지나갔다고 할 수 있다.
▷고소득층과 학자금
최근들어 연소득 최고 25만달러에 딸하는 고소득 가정의 학자금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경우 앞으로의 불 확실성에 따라 안전방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아무래도 현 소득수준으로는 학자금 지원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을 아예 안 한 경우
아직 많은 학부모들이 학자금지원을 신청하면 입학심사에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걱정하에 아예 학자금 신청을 포기하고 있다.
그러다가 일단 합격이 결정되면 그때부터 연 5만달러에 달하는 학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그때서야 학자금 신청서를 두드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학자금 지원은 대학 뿐 아니라 연방정부 주정부 등에서 공동으로 이루어진다. 아울러 대부분 선착순에 의해 학비지원 여부 및 그 규모가 결정된다. 이미 합격이 결정된 후라면 학자금 지원 신청 접수가 마감된 지 이미 오래다.
▷첫 해에 학자금 신청을 못했다면
대학 측에서는 학자금 지원 없이 학생이 한 해 공부를 무사히 마쳤다면 그 정도의 재정능력이 있는 것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이전에 존스 홉킨스 합격생을 대신해 "실수로 학자금 지원 신청 시기를 놓쳤다.
내년에는 제대로 접수를 하겠으니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적이 있는 데 그 답은 이랬다. "연방정부 지원금은 가능할 수 있다. 우리가 같이 많이 받아 보도록 노력을 하겠다. 하지만 학교 지원은 불가능하다.
이미 이 학생은 도움을 원하지 않는 학생으로 분류 되어 있으므로 내년에도 이 학생을 도와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을 할 수는 없다.
만약 입학을 1년 미루고 인근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1년간 수학한 후 다시 입학하면 그 때에는 모든 학교에서 줄 수 있는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때는 그나마 지금의 불경기가 아직 닥치지 않았을 때 얘기다.
학자금 지원은 처음 입학하는 해가 가장 중요하다. 일단 첫 해의 학자금지원규모가 정해지면 다음 해에는 바로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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