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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애틀랜타행 대한항공 항공권 델타보다 최대800불 비싸

내달 10일까지 델타 특별할인 가격차 더 커
날짜 변경 수수료 등은 대한항공이 유리

한국인의 무비자 미 입국이 시행되면서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항공권이 델타항공보다 25%~40%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애틀랜타발 인천행 항공권의 경우도 15% 정도 대한항공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는 "인천발 애틀랜타행의 경우 400~800달러, 애틀랜타발 인천행의 경우 200~300달러 정도 대한항공 티켓이 비싸다"며" 가족을 초청하면서 항공권을 미국에서 구입해 이메일을 통해 한국으로 보내는 고객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에서는 두 항공사가 코드 쉐어 파트너로서 양사가 가격경쟁을 하는데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보통 200~300달러 정도의 가격 차이가 나지만 한국에서는 이같은 규정이 없어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고 전했다. 아세아여행사의 미셀 박 대표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인천-애틀랜타 왕복 직항의 경우 대한항공이 델타항공보다 700~800달러 정도 비싸다"고 말했다.

우리관광여행사의 크리스틴 박 매니저는 "델타항공은 인천출발 항공권에 대한 특별 할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보통 2개월 짜리 항공권이 1200달러대인 반면 3개월짜리 대한항공 티켓은 1600달러 이상"이라며 "돌아오는 날짜가 정확한 고객들의 경우 델타항공 티켓이 더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실례로 지난달 15일 델타항공을 타고 애틀랜타를 방문한 이명순(64)씨 부부는 "델타항공이 특별 판매한 항공권 덕분에 저렴하게 미국 여행을 올 수 있었다"며 "1개월 체류 가능한 항공권을 1인당 136만원 정도에 구입해 다른 항공사의 티켓 한 장 값으로 두 명이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티켓 날짜 변경을 할 경우 대한항공은 1회까지는 무료인 반면 델타항공은 200~250달러의 수수료가 붙는다. 또, 델타항공의 프로모션 가격을 이용하려면 출발일보다 최소 3~7일 전에 발권을 해야 한다.

한편 델타항공은 무비자 입국 시행에 맞춰 내달 10일까지 대대적인 티켓 할인행사를 실시 중이다.

둘루스에 있는 조지아여행사의 윤정민 에이전트는 "델타항공이 오는 12월 10일까지 파격적인 할인 가격을 선보이며 미주 여행객들을 끌고 있다"며 "1개월 체류 인천-애틀랜타 왕복 항공권이 792~800달러대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윤 에이전트는 "대한항공의 티켓 가격은 같은 기간 동안 1503달러로 델타항공보다 거의 두배 가까이 비싼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광 대한항공 애틀랜타 판매소장은 델타 항공사와의 가격 차이와 관련 "애틀랜타에서 출발하는 한국 왕복 항공권의 경우 대한항공이 델타항공보다 200~400달러 정도 비싼 편"이라며 "대한항공은 매일 운항되기 때문에 스케줄 옵션이 주 3회 운항하는 델타항공보다 다양하고 서비스의 품질, 12개 지역에 걸친 미주지역의 네트워크 등 가격 경쟁력이 그만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이어 "항공권은 프로모션, 체류 기간, 환불 등 규정 여부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항공사별 가격비교는 평면적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이라며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하는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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