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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두 딸 어느 학교 갈까 '사립이냐 공립이냐' 고심

통념 깨고 정치적 고려 관심

차기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여사가 두 딸 말리아(10)와 사샤(7)의 전학 문제를 놓고 고심중이다.

오바마 여사는 10일 남편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과 백악관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잠시 워싱턴 DC에 있는 사립학교 2곳을 둘러봤다.

미셸이 다녀온 학교는 워싱턴 북서부에 있는 조지타운 데이 스쿨과 시드웰 프렌즈 스쿨 2곳. 퀘이커 교단이 운영하는 시드웰 초등학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외동딸 첼시가 다녔던 학교로도 유명하다.

오바마 당선인의 두 딸이 공립 혹은 사립, 어느 학교에 진학하느냐에 미셸 여사 뿐 아니라 사람들의 커다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10일 오바마 부부가 두 딸을 공립학교로 전학시킬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며칠전 이름을 밝히지 않은 어떤 사람이 워싱턴 서북부의 라파예트 초등학교에 전화를 걸어 아이가 둘인데 펜실베이니아가 1600번지(백악관 주소)에 살고 있다며 입학절차를 문의했다는 것. 라파예트는 워싱턴 DC에서 제법 인정받는 공립학교의 하나로 꼽힌다.

오바마 부부가 두 딸을 사립학교에 보내리라는 통념을 깨고 공립 학교에 보낸다면 정치적 고려를 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워싱턴 DC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흑인들은 말리아와 사샤가 공립학교에 다님으로써 낙후된 워싱턴의 공교육이 살아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길 바라고 있다.

현재 워싱턴 DC는 한인 미셸 리 교육감의 교육개혁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그녀의 교육개혁은 대선후보간 마지막 TV토론에서도 이슈가 됐는데 당시 오바마는 미셸을 “매우 열심히 일하는 훌륭한 교육감”으로 칭송하기도 했다.

미셸 교육감 또한 자신의 4학년과 5학년 두 딸을 공립학교에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오바마 부부가 정치적 고려 때문에 아이들을 공립학교에 넣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 될 것이라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오바마 이전에 가장 어린 자녀를 두고 있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딸 에이미를 백악관에서 6블록 떨어진 공립 초등학교에 보냈지만, 에이미는 엄중한 경호로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말리아와 사샤는 현재 시카고의 명문 사립교인 시카고대 부속 실험학교에 재학 중이다.

한편, 미셸은 당선이 확정된 다음날인 5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영부인 생활경험과 자식 교육에 관한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티코는 11일 “미셸은 힐러리가 딸 첼시를 훌륭하게 키워낸 것에 대해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하면서 힐러리 측근의 말을 인용해 “미셸이 이제 대중의 시선을 한몸에 받아야 하는 자신의 두 딸들 교육과 관련한 힐러리의 조언에 매우 고마워했다”고 전했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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