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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역시, 선조들의 지혜와 숨결이 그대로

한국 국사편찬위원회와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역시·歷試)가 오는 9월 27일 미국과 캐나다 등 6개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역시’ 공부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의 세계유산’을 게재한다. (▷역시 문의: LA중앙일보 교육문화센터 (213)368-2545/2546 및 각 지역 중앙일보)

세계 유산이란 유네스코가 1978년 인류의 소중한 문화 및 자연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1978년 만든 것이다.

목적은 자연 재해나 전쟁 등으로 파괴의 위험에 처한 유산의 복구 및 보호활동 등을 통하여 보편적 인류 유산의 파괴를 근본적으로 방지함과 아울러, 문화유산의 보호를 위한 국제적 협력에 있다.

5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도 소중한 문화를 가지고 있기에 적지 않은 문화 유산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는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세계문화유산과 세계기록 유산만을 서술한다..

<한국의 세계 문화 유산>

▶ 석굴암과 불국사

1000년 신라의 도읍지였던 경상북도 경주에 위치한 석굴암과 불국사는 751년 신라 경덕왕 때 창건하여 774년에 완공하였다.

토함산 중턱에 위치한 석굴암은 백색의 화강암을 사용한 인공석굴이며 내부에는 본존불인 석가여래불상 및 보살상 제자상 금강역사상 천왕상 등 총 39체의 불상을 조각하였다.

특히 주실 내에 봉안되어 있는 굽타양식의 본존불 석가여래불은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고 있다.

고도의 건축 기술 뛰어난 조형감각으로 완성된 석굴암은 조각에 있어서도 인위적인 기교나 부자연스러움 없이 원숙한 조법과 탁월한 예술성이 돋보이는 동아시아 불교조각 최고의 걸작품이다.

역시 토함산 중턱에 자리한 불국사는 신라인이 그린 불국(佛國) 이상적인 피안의 세계를 옮긴 사찰로 석조물로 잘 다듬은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었다.

특히 연화교와 칠보교의 정교하고 부드러운 조각은 감탄을 자아내고 삼층석탑인 석가탑은 각 부분의 비례와 균형이 알맞아 간결하고 장중한 멋이 있으며 이형석탑인 다보탑의 화려한 장엄미 독창적인 표현법은 예술성이 매우 뛰어나다.

▶ 해인사 장경판전

경상남도 합천 해인사의 장경판전은 고려시대인 13세기에 만들어진 고려 대장경판 8만여 장을 보존하는 보고(寶庫)로서 세계 유일의 대장경판 보관용 건물이다.

두 건물이 남북으로 나란히 배치된 간결한 방식의 건물은 통풍의 원활 방습의 효과 실내 적정 온도의 유지 판가의 진열 장치 등이 매우 과학적 합리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1488년 조선 초기에 건립된 후 한 번도 화재나 전란 등의 피해를 입지 않아 대장경판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초조대장경이 몽고의 침입에 불타버린 뒤 1232년 고려 고종 때 다시 제작된 고려대장경판은 1398년에

현재의 해인사 장경판전에 옮겨 보관해왔으며 국보 제52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1995년 12월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 종묘

현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 위치한 종묘는 조선 역대 왕과 왕비 및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유교사당으로서 장엄한 건축물 중의 하나이다. 1394년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그해 12월에 착공하여 이듬해 9월에 완공하였다.

5만6503평의 경내에는 정전을 비롯하여 별묘인 영녕전 등의 건물이 있다. 현재 정전에는 19실에 49위 영녕전에는 16실에 34위의 신위가 모셔져 있고 공신당에는 공신 83위가 모셔져 있다.

▶ 창덕궁

창덕궁은 1405년 조선 태종 때 경복궁의 이궁으로 지어졌으며 1610년 광해군이 정궁으로 사용한 후부터 1868년 경복궁을 중건할 때까지 258년 동안 역대 제왕이 정사를 보살펴 온 법궁이었다.

가장 오래된 궁궐 정문인 돈화문 신하들의 하례식이나 외국사신의 접견장소로 쓰이던 인정전 국가의 정사를 논하던 선정전과 왕가 일족이 거처하는 희정당 침전공간이었던 대조전 등의 건축물은 자연경관과 고도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연회 산책 왕들의 휴식처로 사용되던 후원이 있어 조경미를 더하고 있다.

▶ 수원화성

수원화성은 조선 22대 왕 정조가 선왕인 사도세자의 능을 조선 최대의 명당인 수원의 화산으로 이전하고 이곳을 강력한 왕도정치의 실현을 위한 중심지이자 수도 남쪽의 국방요새로 활용하기 위해 축성되었다.

1794년 1월에 착공하고 1796년 9월에 완공하였는데 거증기 등의 과학적 기구를 사용하였다. 성의 둘레는 5744m 면적은 130ha이고 중국 일본 등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평산성(平山城)의 형태다.

축성시에 거중기 녹로 등 신 기재를 고안ㆍ사용하는 한편 실학사상의 영향을 받아 과학적이며 합리적 실용적으로 축성되었다. 전쟁 등을 겪으면서 파손ㆍ손실된 성곽은 1975~79년까지 보수.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동서양 축성술을 집약하였다는 건축사적 가치 외에도 축성의 동기에 '효'사상이라는 동양철학을 담고 있어 정신적 철학적 가치를 가지기도 한다.

▶ 경주역사유적지구

경주역사유적지구는 신라 천년(B.C 57~A.D 935)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만큼 신라 수도 경주의 다양한 유산이 산재해 있는 종합역사지구로서 이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일본의 교토ㆍ나라의 유적보다도 밀집도와 다양성이 더 뛰어난 유적으로 평가된다.

성격에 따라 불교미술의 보고인 남산지구 천년왕조의 궁궐터인 월성지구 신라 왕을 비롯한 고분군 분포지역인 대능원지구 신라불교의 정수인 황룡사지구 왕경 방어시설의 핵심인 산성지구 5군데로 구분되며 52개의 지정문화재가 세계문화유산지역에 포함되어 있다.

▶ 고인돌유적

고인돌(Dolmen)은 선사시대 돌무덤의 일종으로 피라미드(Pyramid) 오벨리스크(Obelisk) 영국의 스톤헨지 프랑스 카르낙의 열석(列石) 등과 함께 거석문화의 대표적 산물이다. 세계적으로 분포하는 가운데 동북아시아 지역에 가장 밀집되어 있고 한국이 그 중심지역이라 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약 3만여 기에 가까운 고인돌이 분포하고 다. 특히 고창ㆍ화순ㆍ강화 고인돌 유적은 밀집 분포도와 형식의 다양성으로 고인돌의 형성과 발전과정을 규명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한국의 세계 기록 유산>

▶ 훈민정음

훈민정음은 1443년 조선 세종이 그 당시 사용되던 한자가 어려워 백성들이 사용할 수 없는 사실을 안타까워하여 만든 글자이다. 한글은 창제당시 28자로 오늘날에는 24자만 사용되는데 배우고 사용하기에도 편리한 문자 체계는 그 자체로도 독창적 과학적이라고 인정되고 있다.

특히 자음과 모음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컴퓨터 자판에 사용하기 편리하게 되어 있다.

또한 일정한 시기에 특정한 사람이 한 국가의 공용 문자를 창제한 일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며 문자를 만든 원리와 문자사용에 대한 설명의 정연함과 엄정함에 대해서 세계의 언어학자들은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의 시조인 태조로부터 철종까지 25대 472년간(1392~1863)의 장구한 역사를 연ㆍ월ㆍ일 순서에 따라 기록한 책으로 총 1893권 888책으로 되어 있는 방대한 양의 역사서다.

또한 조선시대 각 방면의 역사적 사실을 망라하는 백과사전적 종합사서 민족문화서라 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그 유례가 없는 귀중한 역사 기록물이다.

실록을 편찬한 사관은 관직으로서의 독립성과 기술(記述)에 대한 비밀성을 제도적으로 보장받았기 때문에 진실성과 신빙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 직지심체요절

직지심체요절은 고려 공민왕 때의 고승 백운화상이 75세였던 1372년에 저술한 것으로서 그 제자 석찬과 달담이 비구니 묘덕의 시주를 받아 청주 흥덕사에서 1377년 7월에 인쇄하였다. 여러 불서(佛書)에서 선(禪)의 핵심을 깨닫는데 필요한 것만을 간추려 모아 서술했다.

이 책은 조선시대 고종 때 주한 불란서대리공사였던 꼴랭 드 쁠랑시(Collin de Plancy)가 수집해간 장서에 포함되어 해외로 유출되었다가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이관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상ㆍ하 2권으로 되어 있으나 현재 하권만이 유일하게 프랑스에 소장되어 있다. 특히 금속활자로 인쇄하여 쉬운 교정과 신속한 생산에도 공헌하였다.

▶ 승정원일기

승정원은 국가의 모든 기밀을 취급하던 국왕의 비서실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1623년 3월부터 1910년까지의 국정 전반기록 총 3243책(글자 수 2억4250만자)이 남아 있는데 세계 최대의 연대 기록물이다.

이 책은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편찬할 때 기본 자료로 이용하였기 때문에 실록보다 오히려 가치 있는 자료로 평가되고 있음은 물론 원본 1부밖에 없는 귀중한 자료로 세계 최대 및 1차 사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시험일시:9월 27일 오전 10시

▷접수 마감:9월 19일

▷결과 발표: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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