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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고 사자] 수입 맥주, 다양한 맛···취향대로 즐겨라

칼스버그, 왕실 지정 브랜드로 150개국서 인기

8월의 끝자락이지만 무더운 날씨는 마치 7월 불볕더위를 연상케 하는 요즘.

습도까지 예년에 비해 높아지면서 ‘짜증지수’까지 동시에 올라가고 있다. 이럴 땐 뭐니뭐니 해도 시원한 맥주 한잔이 최고.

하지만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미국 맥주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솔직히 맛은 썩 좋지않다.

그러나 세계각국에서 날아온 ‘수입 산 맥주들(Imported Beer)’은 다양한 맛으로 주당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맛있는 수입산 맥주들을 알아봤다.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

스텔라 아르투아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맥주다. 1366년 벨기에 동남쪽의 맥주 마을로 불리는 뢰벤에서 처음 생산되었다.

600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전형적인 라거(저장맥주)로서 지하 깊은 곳에서 뽑아 낸 천연수에 최상의 맥아와 옥수수를 사용해 맥아를 자연 발아시키는 전통적인 맥주 숙성법으로 제조한다.

알코올 농도는 5.2%이며 상쾌하면서도 전통 맥주 본연의 쌉쌀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섭씨 3도에서 마실 때 가장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포스터스 라거(Foster's Lager)

1794년 시드니의 양조자 존 보스톤이 옥수수를 원료로 하여 맥주를 시용해 만든 호주산 맥주의 시초.

현재는 호주 죄대의 맥주회사인 카튼&유나이티드 브루어리 사에서 만드는 포스터스 라거는 맥주치고는 '싸~'한 청량음료의 맛이 강하다. 타 맥주들에 비해 달콤한 맛이 짙어 여성들이 선호하는 맥주중 하나다.

▷기네스 스타우트(Guiness Stout)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맥주로 기존의 기네스 맥주에 비해 쓴맛이 덜하다. 크림 같은 거품과 검은색의 불투명 함이 특징. 처음에 따르고 나면 마치 프림탄 커피처럼 불투명해서 마치 콜라와 그 느낌이 비슷하다.

주성분은 맥아와 홉 이스트물로 다른 맥주들과 같지만 맥아를 커피 원두처럼 달달 볶은 다음에 사용하기 때문에 색이 까맣다. 알콜 도수는 5.6%로 높은 편에 속한다.

▷벡스(Beck's Bier)

벡스는 맥주의 제국 독일을 대표하는 '넘버1' 맥주다. 브레멘 지역에서 13세기 경부터 북해와 발트해 연안의 여러도시에 맥주를 수출하던 전통을 이어받아 독일에서 가장 수출량이 많다. 이제는 너도나도 즐기는 네덜란드산 '하이네켄'과 비슷하지만 약간 '라이트(Light)'한 느낌이 강하다.

▷칼스버그(Carlsberg)

잘고 부드러운 거품의 독특한 맛과 부드러운 품격으로 덴마크 스웨덴에서 왕실 지정 맥주의 영예를 안은 '명품맥주'. 150년 동안 150여개 국에서 사랑을 받아온 가장 오래된 맥주중 하나다. 98 방콕 아시안게임 공식맥주로 지정되기도 했다.

▷오리온(orion)

1957년에 탄생한 '오키나와 브루어리'가 생산하는 일본 오키나와의 특산 맥주. 일본의 맥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아사히 맥주와 기린 맥주에 비해 시장 점유율은 떨어지지만 광천수를 재료로 한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남국의 정취'를 담았다는 광고처럼 '숭늉'처럼 구수한 맛이 나기도 한다.

▷칭타오(Tsingtao Beer)

'중국판 하이트'로 대표적 제품인 칭타오 맥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소비량을 자랑하며 중국 전체에서 가장 깨끗하다고 알려진 라오셴 지방의 지하수로 만든다. 칭타오에서 생산되는 중국산 맥아는 그 품질이 널리 인정 받아 유럽맥주 회사에도 수출 되고 있다. 한국의 하이트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면서도 톡 쏘는 맛이 강하다.

▷싱하 (Singha)

싱하는 고품질 맥아의 강한 향과 효모의 진하고 쌉쌀한 맛이 특징이다. 100퍼센트 몰트(Malt)맥주로 태국 및 동남아시아 전역은 물론 맥주의 본고장 유럽의 애주가들로부터 프리미엄급 맥주로 호평을 받고있다.

제조회사인 분로드사는 독일과 중국에서도 싱하를 생산하며 독일 자국의 정통 맥주 맛을 능가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국 및 독일의 각종 맥주 대회에서 최우수 상을 탄 경력이 있는 최고수준의 맥주다.

냉동 보관·종이컵? 'NO'…맥주 즐기기 5계명

1.이왕이면 싱싱한 맥주를 사라. 맥주는 공장의 발효 탱크 안에서 숙성되는 시간에 따라 맛이 좌우되는데 그 맛이 가장 좋을 때 병에 담겨 나온다. 출하 후 시간이 지날수록 신선미가 떨어진다.

랄프나 본스마켓에서 집중세일하는 품목은 백발백중 ‘오래된 제품’들이다. 몇달러 더 지불하더라도 ‘싱싱한 놈’으로 고르자.

2. 냉동 보관은 절대 않된다. 맥주는 보관 온도가 급격하게 바뀌면 맛이 떨어진다. 맥주가 얼면 보리 성분이 변해 혼탁해질 수 있다. 빛이나 직사광선도 악영향을 준다. 화씨 39~50도 사이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좋다.

3. 종이컵을 없애라. 맥주 맛도 와인처럼 글라스가 좌우한다. 가장 좋은 잔은 온도 변화가 덜한 주석 잔.

다음이 유리잔이다. 유리잔을 냉장고에 두었다가 꺼내면 표면에 서리가 생긴다. 여기에 따라 마시면 보다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일회용 종이컵은 맥주 맛을 가장 많이 떨어뜨리는 것으로 손 꼽힌다.

4. 술잔을 기울이지 말 것. 맥주는 거품이 생명이란 말도 있다. 잔을 기울이면 거품이 일지 않는다. 맥주 거품은 탄산가스와 맥주 향이 날아가는 것을 막는 뚜껑 역할을 한다.

맥주와 공기의 접촉을 차단해 맛이 떨어지는 산화도 막아준다. 거품이 컵의 20∼30% 정도일 때 가장 먹음직스럽다. 마시던 잔은 다 비운 다음에 다시 따르는 게 좋다.
 
5. 목으로 마셔라. 맥주는 ‘혀’가 아니라 ‘목’으로 마셔야 한다. 그래야 맥주 특유의 짜릿하고 상쾌한 맛을 만끽할 수 있다. 적어도 첫 잔, 첫 모금만은 속 시원하게 ‘벌컥 벌컥’ 마시는 게 맥주 즐기기의 첫걸음이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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