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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고 사자] 대학 교과서···'온라인 구매' 절약 지름길

반환 안되고 복사 제한이 '옥에 티'…'가격 비교 포털' 에선 86%까지 저렴

다가오는 신학기 새 교과서 구입에 대한 대학생들의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등록금도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데 교과서 비용까지 덩달아 올라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정부 조사 결과 대학생의 한 학기 평균 교과서 구입비용은 900달러. 최근에는 한 권에 200달러가 넘는 과학 교과서가 등장했을 정도다. 대학 서점에서 파는 중고 교과서도 희소성 때문에 그다지 저렴한 편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대학 교과서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읽은 인터넷 업체들이 대학 교과서 시장에 뛰어들어 각각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대학생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는 것.

‘백 투 스쿨’ 시즌을 맞아 경제 전문지 ‘스마트머니’가 온라인 업체를 이용해 대학 교과서 구입비용을 줄일 수 있는 4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e북 교과서(Electronic Textbook)

더이상 두껍고 무거운 교과서를 가방에 짊어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졸업할 때까지 노트북 하나면 된다.

지난 5월 피어슨(Pearson) 맥그로-힐(McGraw-Hill) 등 6대 교과서 출판사들이 합작해 출범시킨 온라인 e북 스토어 '코스스마트'(CourseSmart.com)는 필기도구 대신 랩탑 컴퓨터 자판이 더 편한 신세대 대학생들의 성향을 제대로 읽었다.

게다가 교과서 비용은 최대 50%까지 절약된다. 예컨대 대학 서점에서 110달러가 넘는 과학 교과서 '어스 사이언스'가 이 웹사이트에서는 180일 구독기간 동안 56달러67센트다.

센게이지 러닝(ichapters.com) 스프링어(springer.com) 카페스크라이브(cafescribe.com) 등 역시 e북 교과서를 판매하는 독립 출판사 웹사이트들과 가격을 비교해 본 뒤 최종 구입한다.

반환이 안 되고 보통 1~2학기만 구독 가능한 점 판권 때문에 책 내용 전체를 프린트할 수 없다는 단점은 감안해야 한다.

◇교과서 가격 비교 웹사이트

온라인에서 살 수 없는 물건이 없는 요즘 세상. 대학 교과서도 물론 예외가 아니다.

최근 빅워즈(Bigwords.com) 칩피스트텍스트북스(CheapestTextbooks.com) 북스프라이스(Booksprice.com)등 새.중고 교과서들의 가격을 비교해주는 포털 사이트들이 대거 등장했다.

새책 가격이 54달러95센트인 '종교 철학의 10대 필수고전'을 '칩피스트텍스트북스'에서 검색해 보면 같은 책이 8개 온라인 업체에서 한참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가장 싼 곳인 해프(Half.com)에선 중고책 가격이 4달러21센트에 불과했다.

배송료 3달러49센트를 합해도 새 책 가격보다 무려 86%나 싸다.

◇교과서 대여 웹사이트

학기말 고사가 끝나자 마자 대학 서점에 들러 교과서를 처분해 현금을 챙기는 학생들이 많다. 보통 새 책 가격의 50% 정도를 쳐준다.

하지만 다음 학기에 같은 강의가 마련되지 않는 불운이 겹치면 교과서가 향할 곳은 방 안 한 켠의 책장 뿐이다.

인터넷 교과서 대여업체는 이용가치(?)가 떨어진 교과서를 다시 중고시장에 내놓는 수고를 덜어준다.

체그(Chegg.com) 북렌터(BookRenter.com) 캠퍼스북렌털스(CampusBookRentals.com) 등에선 한 학기 동안 새 책 가격의 35~40% 수준에 교과서를 빌릴 수 있다.

CD나 워크북 등 교과서에 딸린 교재들이 없는 경우가 있고 빌린 책이기 때문에 형광펜 등으로 험하게(?) 다루지 못한다는 것이 단점.

◇공짜 교과서도 있다

믿거나 말거나 공짜로 교과서를 구입할 수 있는 길도 있다.

프리로드 프레스(freeloadpress.com)에서는 회원가입과 간단한 설문조사만 거치면 e북 교과서를 PDF 파일로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단 페이지 사이 사이에 있는 교과서와는 어울리지 않는 전면광고가 껴 있다.

교과서 안에 광고를 실어 출판업계의 맹비난을 받기도 했던 업체지만 그 광고 수익으로 교과서 비용을 보조해 주니 대학생 입장에서는 고맙지 않을 수 없다.

프로젝트 구텐버그(gutenberg.org)도 대학 교과서를 포함 판권에 저촉되지 않는 e북 2만5000권 이상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아직 보유 서적이 대학 서점 도서관만큼 방대한 수준은 아니다.

서우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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