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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쿠바 실책 타고 역전승'···투수 악송구로 7-4 뒤집기

오승환 퍼펙트 마무리 부활

6전 전승. 아마 최강 쿠바도 한국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

한국은 19일 베이징 우커송구장에서 열린 쿠바와의 경기에서 7-4 승리를 거두며 남은 네덜란드전 결과와 상관없이 예선 1위를 확정지었다. 쿠바가 중국에 승리하고 한국이 패해 6승1패 동률이 되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이 1위가 된다.

사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대회 개막 후 가장 편안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김 감독은 이미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임을 상기시키며 "오늘(19일)은 승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5전 전승으로 최강다운 면모를 선보인 쿠바와의 경기에 굳이 전력을 손실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었다. 시선은 이미 준결승전을 향했다.

2회초 볼넷 1개와 안타 3개를 내주며 3점을 빼앗길 때에도 김 감독은 초연했다. 하지만 목표를 물을 때마다 "메달 획득이 아닌 금메달이다" "9전 전승으로 우승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던 선수들은 쿠바를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았다.

상대 타자와 상황에 따라 팔각도를 바꾸는 쿠바 선발 루이스 베라(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가 물러나자 타선이 터졌다.

4회말 김현수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 이대호.이진영의 볼넷 2개로 얻은 2사 만루 기회에서 강민호와 고영민의 연속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이용규의 기습번트 때 나온 상대 투수 노베르토 곤살레스의 송구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더 얻었다.

한국 선발 송승준은 초반 부진을 딛고 6.1이닝동안 5피안타 3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리드를 지켜냈다.

역전에 성공하자 김 감독도 쿠바전 목표를 '승리'로 수정했다. 7회 1사 후 권혁을 올려 좌타자 두베르겔 히오르비스를 상대하게 하더니 이번 대회 불펜의 핵으로 활약 중인 윤석민(KIA)까지 등판시켰다.

오승환은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대회 첫 세이브를 획득 결선에서의 활약을 예감케 했다.

양팀 사령탑 인터뷰
“누가 올라와도 자신”
▶김경문(한국 감독)
=사실 전력을 다해 승리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선발 송승준이 잘 던져줬고, 타자들이 역전을 시켰다. 재역전을 당한다면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윤석민을 투입했다.

마무리 오승환이 살아난 것이 긍정적이다. 준결승전에서 누구와 맞붙어도 자신있다. 김광현과 류현진 모두 각자 강한 팀이 있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부상 선수들(진갑용·박진만)의 몸상태가 좋아지고 있고, 정신무장도 확실하다.

“준결승전 더 중요”

▶안토니오 파체코(쿠바 감독)
=경기 내용에는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한국은 좋은 공격으로 우리의 실수를 이끌어냈다. 한국이 경기를 지배했고 결국 이겼다. 오늘 패했다고 해서 화나지 않는다. 한국은 좋은 팀이고 앞선 경기에서 계속 승리한 팀 아닌가. 우리는 오늘보다 준결승전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투수를 시험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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