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의미심장한 '외야석 국기 순서'
한국·미국·쿠바·일본 순
전광판을 사이에 두고 각각 4개국씩 나눠져 있는데 그 배치가 묘하게도 이번 대회 성적과 비슷하다.
전광판 좌측에는 준결승 진출 4개국인 한국과 미국.쿠바.일본의 국기와 올림픽기 그리고 국제야구연맹 깃발이 걸려있다. 우측에는 탈락 팀들인 중국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 깃발 대만 캐나다 네덜란드의 국기가 게양돼 있다.
혹시 18일까지의 성적을 보고 국기를 배분했는지 궁금해서 개막전 사진을 확인해보니 그때도 지금과 마찬가지였다.이를 본 한국팀의 한 관계자는 "조직위에 아마 점쟁이가 있는 모양이다"라며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국기 순서대로 최종 성적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슬쩍 내비쳤다. 태극기가 제일 왼쪽에 있기 때문에 한국이 금메달을 딴다는 이야기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준결승전에서 한국-일본 쿠바-미국이 붙어서 각각 한국과 미국이 결승전에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한국이 미국을 꺾고 우승하면 된다.
우연의 일치치고는 정말 의미 심장한 국기 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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