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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투수 교체' 늦추다 위기 자초···김경문 감독 타이밍 놓쳐 곤욕

'투수교체 타이밍 잡기는 힘들어.'

한국과 대만 감독 모두 한 템포 늦은 투수 교체 타이밍 때문에 큰 곤욕을 치렀다.

홍이중 대만 감독은 우완 양지앤푸를 선발 투수로 투입했다. 한국이 주니치의 천웨이인을 예상함에 따라 허를 찌르기 위해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팀에 역으로 당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이종욱과 정근우에게 연속 내야안타를 내주고 1사 만루 위기서 이대호와 이진영에게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비록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교체를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었다.

결국 고영민에게 2사 후 3점 홈런을 맞았다. 홍이중 감독은 2회 시작과 함께 좌완 니푸더로 교체했다. 니푸더는 6회까지 1실점으로 막았다. 한국으로서는 행운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한국 김경문 감독도 선발 봉중근을 너무 오래 끌고 가다 화를 자초했다.

5회 봉중근은 1사후 로어구어후이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펑정민에게 좌전안타 스즈웨이에게 다시 볼냇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교체를 고려했어야 했다. 하지만 김감독은 봉중근을 믿었고 지앙즈시엔과 린즈셩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3점을 내준 후에야 한기주로 교체했다. 스코어는 8-5까지 좁혀진 후였다.

6회에도 김 감독은 한기주가 변화구 제구가 되지 않아 2개의 볼넷을 내준 후에도 맡겨 놓았다. 결국 펑정민에게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8-8 동점을 내줬다.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한국과 대만은 결국 경기 종반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점차 승부를 벌였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원래 4회까지만 봉중근으로 막고 5회부터는 한기주를 올리려고 계획했었다. 그러나 1이닝만 더 던지게 하면 봉중근에게 승리를 챙겨줄 수 있어 그대로 두었다. 나의 실수였다. 이렇게 큰 대회에서 어떻게 투수교체를 해야하는 지 큰 경험을 했다" 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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