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남녀탁구, 4강 스매싱···남자는 중국과, 여자는 싱가포르와 결승 다툼
한국 탁구에도 '메달 청신호'가 켜졌다.한국은 14일 열린 남자 단체전 C조 예선 3차전에서 대만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4강전 대진 추첨 결과 한국은 16일 오전 4시30분(LA시간) A조1위인 '세계 최강' 중국과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D조 1위 일본은 B조 1위 독일과 맞붙는다.
한국은 1단식에 나선 에이스 유승민이 췐치유안과 에이스 대결에서 첫 세트를 따고도 내리 3세트를 내줘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맏형' 오상은이 단.복식에서 맹활약하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지난해 11월 어깨수술을 받은 오상은은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2단식 상대 창펭룽을 3-1로 일축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상은은 이어 윤재영과 호흡을 맞춘 3복식에서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1세트 패배 후 2 3세트 승리에 앞장섰다. 4세트를 잃었지만 5세트 듀스 접전을 14-12로 마무리해 역전 드라마를 장식했다.
첫 게임을 내줬던 유승민도 덩달아 살아나 창옌수의 거센 추격을 3-1로 따돌렸다.
여자팀도 김경아 당예서 박미영을 내세워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금메달 전망은 남자팀보다 높다. D조 1위에 오른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 대진 추첨에서 B조 1위 싱가포르와 한 조에 편성 무난히 결승에 진출할 전망이다.
한국 역시 4강전에서 중국을 피해갈 확률은 50대 50이었으나 운이 따랐다. C조 1위 홍콩은 금메달 0순위 후보인 A조 1위 중국과 맞붙는다.
한국은 중국출생의 귀화 선수 당예서가 1단식에서 일본의 간판 후쿠하라 아이를 3-0으로 꺾었다.
김경아는 2단식에서 '한국 천적' 히라노 사야카를 3-1로 돌려세운 뒤 박미영과 손발을 맞춘 3복식에서도 일본의 추격을 3-2로 뿌리쳐 4강 진출에 일등공신이 됐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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