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장미란 첫 현지 훈련 '몸 가볍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강력한 금메달리스트 후보로 꼽히는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이 베이징 현지에서 첫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8일 오전 베이징항공항천대학 역도 트레이닝 홀.
흰색 반소매 셔츠에 파란색 반바지를 입고 나타난 장미란이 남녀 역도대표 8명과 함께 출입문에서 가장 먼 거리의 트레이닝 홀 모서리 지역에서 역기를 들었다 놓기를 반복했다.
이날 오후 8시에 열리는 개막식으로 오전에만 트레이닝 홀이 개방되는 탓에 세계 각국의 역도 선수와 코칭스태프 200여 명이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훈련을 벌였지만 장미란에게는 방해가 되지 않았다.
장미란은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훈련 내내 진지한 표정을 지었고 바벨의 무게도 서서히 늘려 나갔다.
초반에는 바벨을 허리 부위까지만 들었다가 바닥에 내려놓기를 반복하는 보조훈련만 진행한 뒤 막바지에는 머리 위까지 들어올리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장미란이 훈련 중간 2~3분마다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할 때는 얼굴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장미란은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약간 덥기는 하지만 힘들지 않았다"면서 "몸도 가볍고 컨디션도 좋은 상태"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117-118kg의 몸무게인 그는 또 "몸무게가 더 빠지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훈련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예상 프로그램에 맞춰 훈련을 하고 있다. 많은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좋은 기록을 내겠다"고 대답했다.
오승우 여자 대표팀 감독은 "장미란의 컨디션도 좋고 본인이 뭔가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올림픽에서 좋은 기록으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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