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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일장기 단 두 한국인···박주봉, 배드민턴 총지휘

귀화한 하야카와 '궁사' 로

한국인의 피가 뜨겁게 흐르지만 가슴에는 태극기가 아닌 조금은 어색한 일장기가 붙어 있다. 배드민턴 감독을 맡고 있는 박주봉(44.사진 왼쪽)과 여자 양궁의 하야카와 나미(23.한국명 엄혜랑.오른쪽)는 일본을 대표해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다. 이들이 한국의 주종목인 배드민턴과 양궁에서 태극 전사들의 발목을 잡는 '부메랑'이 될지 관심을 모은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인 박주봉 감독은 3년 반째 일본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다. 박 감독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복식 동메달을 땄는데 이번에 일본 배드민턴의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하야카와 나미는 2003년까지만 해도 한국인 엄혜랑이었다. 전북체고를 졸업한 그는 한국토지공사에서 1년간 뛰다 2004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국내에서는 고교와 실업 시절 두 차례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갔지만 조기 탈락했다.

선수층이 두터운 한국 양궁에서 앞길이 막막했던 엄혜량은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 일본행을 선택했다. 2006년 1월 일본으로 국적을 바꾸고 다시 활을 잡아 그토록 그리던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하야카와는 "국가가 아닌 선수끼리의 경쟁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베이징=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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