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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고 사자] 디지털 전화, 컴퓨터 없이 '케이블' 로 즐긴다

타임워너, 북미주 전역 무제한 통화 자랑

약 10여년 전 ‘인터넷 전화’가 처음 등장했을 때 그 반응은 뜨거웠다. 컴퓨터에 간단한 장치를 설치한 후 당시만 해도 통화료가 분당 수 달러에 이르던 국제전화를 공짜로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열기는 빠르게 식어버렸다. 컴퓨터의 보급율이 저조했고, 사용법이 쉽지 않았으며, 인터넷 서비스가 설치된 가정이 많지 않아 대중화에 실패했다. 그렇게 하락세를 거듭하던 ‘인터넷 전화’는 결국 하나둘씩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고, 결국 몇개의 업체만 남아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컴캐스트, 타임워너등의 대형 ‘케이블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시장에 발을 들려 놓기 시작하면서 ‘디지털 폰’이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서비스를 재공하기 시작했다. 이들 업체들이 우선 컴퓨터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각 가정에 설치된 ‘케이블 인터넷 망’에 전통적인 통화시스템을 접목시킨 신개념 기술을 접목시킨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혹자는 일반전화와 인터넷 전화의 차이점을 알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다른 점이 많다. 요즘 시장에 다시 등장해 각광을 받고있는 ‘인터넷 전화’업체들의 종류와 장단점을 알아보았다.

▷타임워너 케이블(Time Wanrer Cable)

타임워너 케이블사는 자사의 케이블 망을 통해 ‘디지탈 전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가주를 포함한 미국 전역, 그리고 캐나다와 푸에트리코 전역으로의 통화가 ‘무제한’이라는 점이다. 시간대의 제한도 없으며, 통화량의 제한도 없다.

그외에도 콜 웨이팅(Call Waiting) 기능, 콜 포워딩(Call Forwarding)기능, 3자통화 기능(3 Way Calling), 원치 않는 전화 블럭기능(Anonymous Call Rejection) ,스피드 콜링 기능(Speed Calling)을 포함하고 있다.

가격은 한 달에 44달러 95센트에 처음 설치비로 19달러 95센트가 추가로 부과된다. 그러나 기존 타임워너 케이블 사용자라면 한달에 20달러만 추가하는 ‘번들 패키지(Bundle Package)’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으며 추가 설치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1년이상의 장기계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컴캐스트 케이블(Comcast Casble)

컴케스트 케이블사 역시 자사의 케이블 망을 통해 ‘디지탈 전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가주를 포함한 미국 전역, 그리고 캐나다와 푸에트리코 전역으로의 통화가 가능한 점과 각종 콜 웨이팅, 콜 포워딩등의 서비스 기능 또한 모두 보유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가격대는 한 달에 33달러로 훨씬 저렴하다. 1년 계약을 할 경우 첫 달 사용료를 면제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타임워너 케이블사에 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망이 좁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눈 LA한인타운 지역은 서비스 열외 지역이다.

▷보나지(Vonage)

보나지사는 자사의 케이블 망을 가지고있지 않지만 타사의 케이블망을 렌트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따라서 케이블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가에 관계없이 보나지사의 디지털 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나지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한 달에 24달러 99센트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용료다. 또한 타임워너사와 컴캐스트사가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콜 웨이팅, 콜 포워딩등외에도 무려 23가지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고 선전이 많이 되어있지 않다. 또한 타 케이블사가 제공하는 케이블 서비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케이블 통한 인터넷 전화 가격···'동시다발 서비스' 가 유리

케이블을 사용한 인터넷 전화는 번들로 사용할 때 그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번들 상품을 이용하면 우선 하나의 고지서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고 각각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컴캐스트사의 경우 디지털 전화,인터넷,케이블TV의 3개 서비스를 월 99달러에, 타임워너사의 경우 위의 모든 서비스를 89달러 95센트에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인터넷의 속도와 케이블 TV의 체널 수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편적으로 한 달에 100달러 미만으로 모든 서비스를 해결할 수 있다.

1년이면 수백달러를 절약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 업체들이 제공하는 ‘국제전화 프로그램’또한 매우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타임워너케이블 사의 경우 추가비용 19달러95센트 한국으로 한달 동안 3000분(약 100시간)동안 전화를 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단점으로는 AT&T, 버리이존 같은 전통적인 전화 서비스업체들에 비해 서비스의 신뢰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며,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면 가격이 급등할 수도 있는 점이다.또한 서비스 비용이 부정확할 수 있고, 만약 그럴 경우 조정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무제한 통화’라는 덫에 걸려 막상 필요없는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통화량이 적어도 꼬박꼬박 서비스 요금을 지불 해야하는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마치 1인당 15달러대의 ‘무제한 고기 뷔페’업소에서 소량을 고기를 먹고도 1인분의 가격을 고대로 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한 통화 장비가 고장날 경우 복구에는 얼마나 시간이 소요되는지도 확인 할 필요가 있으며 비상시 보수 연락처나 주 7일 24시간 웹페이지 접속이 가능 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정전이나 다른 이상으로 서비스가 단절될 경우에 ‘911’에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지 또한 계약 전 상세히 문의해야할 부분이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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