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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60대 한인, 동거 백인 여자친구 흉기 살해

60대 한인 남성이 동거중인 백인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자살하려다 경찰에 발견돼 체포됐다.

지난 3일 오전 11시25분쯤 워싱턴주 페더럴웨이와 노스이스트 타코마 경계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김모(68)씨와 집주인 캐런 로즈노우스키(67)씨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해 김씨는 인근 하버 뷰 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나 로즈노우스키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페더럴웨이 경찰국의 앤디 황 부국장에 따르면 3일 김씨의 친구로부터 '김씨가 여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매우 낙담하고 있으며 살인 조짐을 보이는 언사를 했다'는 내용의 신고 전화를 받고 집주인의 안전 파악을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숨져있는 피해 여성과 자신의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하던 김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증거물로 확보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10년 넘게 사귀어 온 두 사람의 악화된 관계에서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살해 동기는 김씨의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시애틀=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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