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인문학과 신학]“성도는 명품 인생입니다

주위 나뭇잎들이 색동옷을 입고 수줍어하는 가을입니다.

가을에 우린 아름다운 하나님의 창조의 세계를 맛보게 됩니다. 그분께서는 만물과 인간을 아름답게 창조하셨습니다.

만물의 아름다움은 낙엽만이 아니라 호랑이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영문학에서 영시의 백미 중의 하나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호랑이(The Tiger)’라는 명시가 있습니다. 특히 이 시에서 가장 유명한 시작과 결론은 이렇습니다. “호랑아! 호랑아! 캄캄한 숲속에서 이글이글 불타는, 어떤 영원한 손길 혹은 눈이 네 끔찍할 정도의 균형잡힌 몸매를 빚을 수 있었던가? (Tiger! Tiger! Burning bright/ In the forests of the night,/ What immortal hand or eye/ Could frame thy fearful symmetry?)”

주목할 것은 바로, 호랑이의 끔찍할 정도의 균형잡힌 아름다움에 대한 찬양입니다. 호랑이의 모습이 아름답다면, 하물며 하나님 창조의 절정인 인간의 모습은 어떻겠습니까? 제가 좋아하는 경건한 복음성가 가수이자 신학자인 마이클 카드의 음악에 ‘포이에마’라는 곡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성도는 명품인 것을 찬양한 것입니다.

성경에선 바울의 서신서와 시편에서 이런 명품 인생에 대해 잘 드러납니다. 에베소서에선 “우리는 명품”(에베소서 2장 10절)이라고 증언합니다. 한글 성경엔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로 번역돼있는데, “만드신 바”는 원문상으로 명품(名品)과 걸작(傑作)을 의미하는 ‘포이에마’입니다. 즉, 성도는 명품이요 걸작품이란 뜻입니다.

한편 시편에서도 다윗 또한 성도의 ‘절대 명품’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렇게 찬양합니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 막측하심이라(I praise you because I am fearfully and wonderfully made)”(시편 139편 14절)

가을의 낙엽과 호랑이도 아름답지만, 우리 성도는 지상의 어떤 피조물보다 존귀하고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왜냐면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죄로 인해서 일그러지고 연약한 인생이지만,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성도는 보잘 것 없어 보여도 하나님의 절대 명품입니다. 이런 인생을 주신 하나님께 오늘도 감사하며 겸손히 명품 인생을 경주하지 않겠습니까?


심현찬 / 워싱턴트리니티연구원장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