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래소 폐쇄 소식에 비트코인 급락
BTC차이나 30일 거래 중단
9월 초 대비 30% 이상 빠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트코인 거래소인 BTC차이나가 14일 이달 30일부터 모든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하루에만 15% 이상 급락했다.BTC차이나는 훠비닷컴, OK코인 등과 함께 중국 3대 비트코인 거래소 중 하나로, 2011년 설립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 운영중인 비트코인 거래소다.
BTC차이나 거래 중단 소식에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4일 가상화폐를 통한 ICO(Initial Coin Offerings.가상화폐 공개를 통한 자본 조달)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에 이어 중국정부가 곧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BTC차이나 거래 중단은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중국에서는 BTC차이나에 앞서 허비닷컴 등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가 이미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9월 초 5000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14일 오후 2시(동부시간 기준) 현재 3310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10일여 만에 최고점 대비 30% 이상 폭락한 것이다.
이같은 비트코인 가격 폭락은 다른 디지털 화폐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9월 초 400달러에 육박했던 이더리움 가격은 14일 오후 2시 현재 2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셈이다. 8월초 비트코인에서 떨어져나온 비트코인 캐시(BTC) 가격 역시 8월 말 900달러에 근접했으나 14일에는 시세가 395달러 선에 형성됐다. 50% 이상 빠진 셈이다.
이밖에 라이트코인 역시 9월 초 90달러 가까이 치솟았으나 14일에는 46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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