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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깃들다, 깃들이다

'깃들다'와 '깃들이다'는 의미가 다르므로 구분해 써야 한다.

'깃들다'는 "거리엔 어느새 황혼이 깃들었다"처럼 '아늑하게 서려 들다', "올올이 짠 스웨터엔 어머니의 정성이 깃들었다"처럼 '감정·생각·노력 따위가 어리거나 스며 있다'의 의미로 쓰인다. '깃들다'에서 '깃'은 새의 둥지를 뜻한다. '깃'은 본래 '집'이란 말과 동일한 어원에서 유래했다. 옛말 '짓'이 '깃'과 '집'으로 나뉘었는데 '깃'은 새의 둥지를, '집'은 사람이 사는 곳을 의미하게 됐다.

'깃들이다'는 "공중에 나는 새도 깃들일 곳이 있다"처럼 '짐승이 보금자리를 만들어 그 속에 들어 살다', "명산에는 사찰이 깃들여 있다"처럼 '사람이나 건물 따위가 어디에 살거나 그곳에 자리 잡다'란 뜻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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