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못지 않는(?)
'못지않다'는 '못지아니하다'의 준말로,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미치다'를 뜻하는 형용사다. 이것을 동사인 줄 알고 '못지 않는'으로 쓰는 사람이 적지 않다. '못지않다'는 동사가 아니므로 '-는'으로 활용될 수 없다. '못지않아' '못지않은' '못지않게' 등으로 활용된다.'많지 않다, 작지 않다, 곱지 않다'는 '많지 않은, 작지 않은, 곱지 않은'으로 잘 쓰다가도 '못지않다'는 자꾸만 '못지 않는'으로 적는데 잘못이다. 또 '못지않다'는 한 단어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바라 마지않는다"처럼 쓰이는 보조동사 '마지않다'는 '마지아니하다'의 준말로 역시 붙여쓴다.
'못지않다'는 형용사여서 '못지않은'으로, '마지않다'는 (보조)동사여서 '마지않는다'로 활용된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