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만9000선 돌파…이틀 연속 최고치 경신
S&P500지수도 최초로 2200선 넘어
트럼프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 반영
유가는 감산 합의 실패 우려로 하락
각 기업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고 있는 데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세운 세금 인하와 재정 확대, 규제 완화 등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7.18포인트(0.35%) 오른 1만9023.8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신기록 행진을 이어오던 다우가 1만9000선을 넘어선 것은 120년 만에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76포인트(0.22%) 오른 2202.94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22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전장보다 17.49포인트(0.33%) 오른 5386.3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도 전장보다 9.05포인트(0.7%) 상승한 1331.3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 4대 지수가 이틀 연속 나란히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199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랠리가 2주째 지속되는데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포노믹스(트럼프의 경제정책)의 경기 부양 정책이 친기업 성장 환경을 만들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주식을 구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러한 증시 급등은 단기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 감축 합의 실패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1센트(0.4%) 하락한 배럴당 48.03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달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해 한때 배럴당 49.2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란과 이라크 등이 감산이나 동결에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끝내 하락장으로 마감됐다.
트럼프 당선 이후 급등세였던 원.달러 환율도 4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2일(현지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 내린 달러당 1176.50원을 기록했다.
김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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