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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S&P 최고 찍었지만 고개 숙인 나스닥

인프라 투자·환경규제 철폐 등으로
금융·헬스·전통 에너지 수혜 기대
새로운 관세 부과·반 이민 정책에
IT·농업·친환경에너지 우려 커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틀째를 맞은 뉴욕 증시는 그의 경제정책에 따라 지수가 엇갈리는 보기드문 상황을 연출했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8.19포인트(1.17%) 오른 1만8807.88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지난 8월15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3개월 만에 경신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보다 4.22포인트(0.20%) 올라간 2167.48로 거래를 끝냈다. 4거래일 상승하면서 9월30일 이래 1개월반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42.27포인트(0.81%)나 하락한 5208.79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헬스케어.에너지 등 활짝

이처럼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상반된 결과를 보인 것은 트럼프 당선자의 경제 정책에 따른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히고 오바마케어 폐지 세계기후변화협정 철회 환경규제 철폐 은행 규제 완화 등을 주장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달 27일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9일 당선 수락 연설에서도 이를 재확인함으로써 임기 초반에 본격적인 인프라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노믹스(트럼프 경제정책)의 핵심인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시멘트 철강 등 수요가 살아나고 일자리 창출로 인해 소비가 늘어나 새로운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미국 도시들의 내부를 정비하고 고속도로 다리 터널 학교 공항들을 다시 짓겠다"며 "미국의 인프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 것이며 이 과정에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금융 헬스케어 건설 에너지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웰스파고가 7.58%나 급등했으며 캐터필라가 2.47% 올랐다. 제약회사 화이자도 4.27% 상승했다.

IT.농업.친환경은 침울

처음부터 보호무역을 강조한 트럼프 당선자는 당선 이후에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농업기업의 우려가 커졌다.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이들 자유무역협정을 파기하게 되면 미국 농산품의 수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한 오바마 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펼치면서 태양열 풍력 전기차 등에 대한 연방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면서 환경 규제를 상당부분 없앨 것이라고 밝히면서 친환경에너지 전기차 관련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IT 관련 업종들의 주가도 타격이 컸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아이폰 전략을 생상하는 애플의 주가는 2.79% 떨어졌으며 트럼프의 반 이민 정책으로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 등 이른바 FANG 주식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이들은 각각 1.94% 3.82% 5.54% 3.14% 빠지며 나스닥에 부담을 줬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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